[헤럴드POP]지난 3일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22분짜리다. 마즈 알카사스베 요르단 공군 중위로 보이는 인물을 화형에 처한 장면이 촬영됐다.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이 남성을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질렀다.
앞서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IS는 지난달 요르단이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확인해야만 알리샤위를 넘겨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IS는 지난 1일 고토 씨를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요르단 정부는 IS의 고토 씨 참수를 강력히 비난하고 "알카사스베 중위를 구출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고토 씨와 함께 이미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카사스베 중위는 F-16 전투기 조종사로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가했지만 전투기가 추락하며 IS에 생포됐다.
그는 지난 1988년 요르단 중부 카라크시에서 카사스베 가문의 8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카사스베 가문은 요르단의 유력 부족으로 그의 아버지 사피는 교육학 교수 출신의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며, 그의 삼촌은 현역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09년 킹후세인 항공대학을 졸업한 알카사스베는 요르단왕립공군에 입대한 뒤 2012년에 실전 배치 조종사 자격을 취득해 F-16기를 운용하는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의 제1비행중대에 배속됐다.
또한 알카사스베 중위는 비번일 경우 결혼 5개월의 신부와 가정에서 단란한 한때를 지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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