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대만 트랜스아시아(푸싱·復興)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24시간이 경과한 가운데 집계된 사망자가 31명으로 증가했다.

대만 중앙통신사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탑승객 58명 가운데, 3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으며 12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날개 부분으로 스친 택시의 탑승객 2명도 부상을 당했다.

사고기인 GE235여객기는 전날 오전 10시 52분(현지시각)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진먼을 향해 이륙한 지 2분 만에 구조요청 신호를 보낸 뒤 10시 56분경 고가도로를 들이받으며 추락했다.

구조 요청 당시 기장은 다급한 목소리로 "엔진이 꺼졌다(Engine flameout)"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항공기가 지면에서 매우 가까운 지점에서 기울어진 상태로 비행하고 있었다"며 "'펑'하는 소리가 난 후에 거의 90도로 고가교를 들이받고 강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여객기가 하강할 때 조종사가 비행기를 통제하려고 애를 썼지만 다리를 스치면서 택시와 충돌한 후 통제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항공기는 거의 직각으로 강에 떨어지면서 항공기 동체, 꼬리, 앞부분 등으로 파열됐다. 추락 직후 탑승객 가운데 일부는 강물에서 스스로 헤엄쳐 목숨을 구했고 일부 탑승객은 창문을 두드리며 구조 신호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당국은 전날 저녁께 본체와 꼬리 부분을 인양한 데 이어 밤 11시 10분께 항공기 앞부분도 인양했다.

탑승객 가운데 31명이 중국 푸제성 샤먼시에서 온 여행객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대만 여객기 추락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당시 사고 도로를 달리고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의하면 고도가 점점 낮아지는 항공기가 고층 아파트와의 충돌을 가까스로 피했지만, 갑자기 90도 가까이 기체가 틀어지면서 고가도로 난간을 들이받고 강으로 추락했다.

왼쪽 날개는 달리던 차량과 부딪혔고, 난간의 철근 구조물에는 비행기 잔해가 널려있다.

▲사진=JTBC 방송캡처
▲사진=JT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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