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여진구가 지금까지의 연기 생활을 돌아봤다.

배우 여진구는 2일 방송인 침착맨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네티즌들과 소통했다.

이날 침착맨은 “배우 생활을 20년 했으니 옛날 촬영 현장과 요즘 촬영 현장 다를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여진구는 이에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는 오히려 코로나 이후 많이 달라졌다. 현장이 사실 불모지였다. 법이 완벽하게 있지 않았다. 촬영 시간이라든지, 그러다보니 밤샘 촬영을 하는 데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같은 경우 조금 더 시간이 있었겠지만 드라마 같은 경우, 지금은 16개와 12개가 익숙하지만 옛날엔 24개였다. 일주일에 2회, 2시간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그때 당시 스태프 분들의 삶을, 시간들을 당겨 썼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했다”고 열악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침착맨은 “가혹한 촬영 일정 달리는 와중에 별 에피소드가 다 있을 것 같다. 기절해서 연락이 안된다거나. 심지어 배우라면, 그런데도 촬영을 하나”라고 물었고 여진구는 “분량이 많은 배우가 그렇게 연락두절이라면 사달이 나는 것이다. 만약에 정말 잠이 든 것이라면 일어나 연락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사건이 당시만 해도 많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 여진구는 “그런데 단순히 잠이 아니라, 나중에 생방송이 된다고 얘기하는데 옛날엔 선배님들이 진짜 쪽대본 받으면서 촬영하고 했다. 대본도 안나오고 촬영도 못하고. 선배님들은 현장에서 받으시면 작가님이 배우, 감독에게 구체적인 글까진 안써주시고 현장에서 디테일하게 만들어 촬영하고 이런 경우도 있었다”고 짚었다.

“현장이 요즘엔 많이 화기애애한 편”이라는 여진구는 “작품 만드는 것도 있지만 이제는 한명한명이 모여서 스태프 분들까지 합치면 5~60명, 크면 100명이 넘어갈 때가 있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데 분위기가 험악하거나 안좋으면 사실 연기하는 사람들도 너무 힘들다. 그렇다 보니까 요즘엔 최대한 그런 것 없이 화기애애하게 휴머니즘 느낌으로 한다”고 했다. 또한 “예전엔 험악한 경우가 왕왕 있었다. 왜냐하면 시간이 없으니까. 많이 통솔해야 하는 사극이라든지 그럴 땐 가끔 큰소리가 나올 때가 있었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현장이 생길 때도 있고 하다. 인간이 만드는 곳이니까“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침착맨은 “‘하이재킹’ 봤는데 재미있더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여진구는 “오늘 저 나오는데 어제 ‘인사이드아웃2’ 스포 감상회 하셨더라”고 장난 쳤고, 침착맨은 “제가 방송 하면 열흘 정도 걸린다. 생방송 열흘 전 정도에 했을 것”이라며 “‘인사이드아웃2’ 재미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악역을 차음 맡은 여진구에게 “배우는 연기 폭이 넓어지는 걸 선호할까, 잘하는 연기를 하는 걸 좋아할까”라고 묻자 여진구는 “둘다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저만의 어떤 역할이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도 너무 좋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아직 젊은 배우고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은 입장에서는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매번 새로운 역할에 많이 끌린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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