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나영석 PD와 김태호 PD가 예능 장르 폭을 넓히며 '윈윈'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5일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신작 예능이 연달아 방송됐다. 지난 21일 Jtbc에서 첫 방송된 김태호 PD의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로, 과거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타인의 삶 콘텐츠와 그 결이 비슷하다는 점, 또 박명수와 박보검의 합류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나영석 PD의 tvN 예능 '서진이네2'가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동시간대에 편성이 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서진이네2'는 배우 이서진, 박서준, 정유미, 최우식, 고민시의 아이슬란드 한식당 운영기를 담았으며, '윤식당'의 스핀오프 격 방송으로 앞선 시즌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예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두 PD의 동시간대 만남에 자연스레 '경쟁' 타이틀이 붙었다. 이에 김태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경쟁이라기보다는 시청자 여러분이 금요일 저녁엔 볼만한 게 많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골라보실 (예능) 콘텐츠 총량 자체가 늘어나면 좋겠다"라는 견해를 밝혔고, 이를 확인한 나영석 PD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동감한다. 많은 분들이 자기 취향에 따라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즐겁게 보는 거지 경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지난 28일 '가브리엘'과 '서진이네2'가 동시간대 방송됐다. 그 결과 '가브리엘'은 첫 회 시청률에 비해 0.4% 하락한 1.1%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서진이네2'는 6.9%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후 '가브리엘' 측은 돌연 편성 시간을 '서진이네2' 방송이 끝날 시점인 오후 10시 30분으로 옮기게 됐다. 이러한 변경 사항이 적용된 지난 5일 방송 시청률을 확인한 결과, 두 프로그램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가브리엘' 3회는 2회 대비 0.4% 상승한 1.4%를, '서진이네2'는 전주 대비 1.2% 상승한 8.1%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PD의 예능은 시청자들의 콘텐츠 선택 폭을 넓혔고, 경쟁 없이 '윈윈' 전략을 실천한 것이다.
아는 맛이 맛있다는 말처럼, 익숙한 인기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나영석 PD와 늘 신선한 도전으로 이목을 모으는 김태호 PD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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