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그룹 NCT 도영이 1만 5천 명의 청춘에게 한 편의 영화 같은 무대를 선사, 앙코르 공연의 완벽한 매듭을 지었다.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NCT 도영의 앙코르 콘서트 '2024 DOYOUNG CONCERT [ Dearest Youth,]'가 개최됐다. 지난 1-2일 공연 후 마지막 날인 3일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와 위버스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시 생중계됐다.
지난 5월, 첫 단독 콘서트 'Dear Youth,'를 개최한 도영이 약 6개월 만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감성으로 돌아왔다. 도영의 첫 아시아 투어 피날레를 장식하는 만큼,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3일 간 약 1만 5천 관객이 공연장을 꽉 채웠다.
이날 도영은 '반딧불', 'Lost in Californoa', 'Maniac'으로 오프닝을 화려하게 열었다. 도영은 이번 공연에 대해 "사랑하는 청춘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노래로 어떤 형식의 응원이라도 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청춘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한 도영은 "'나라는 영화 속 오늘의 ost는 이거다'와 같은 느낌의 노래가 (관객분들에게) 생긴다면 오늘은 성공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단짠단짠'을 공연의 매력으로 꼽은 도영은 발라드 섹션으로 넘어가며 "여러분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긴 바란다"고 전했다. 도영은 '첫사랑', '인형'으로 호소력 짙은 감성 보이스를 선사,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분위기를 바꿔 시원함을 안길 무대들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도영은 관객들을 위해 작성한 엽서를 언급하며 "공연장에 들어온 순간, 이 공간만큼은 외부랑 달라졌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엽서를 드리면 여러분들도 이 공간에 빠져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17', '내가 됐으면 해', '깊은 밤을 날아서'로 함성을 이끌어낸 도영은 이어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인 '끝에서 다시, '온기'로 또 한 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올 연말 리메이크 버전 발매에 앞서 피아노 반주와 어우러진 도영표 '눈의 꽃' 무대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도영이 펼친 NCT 메들리 무대였다. VCR을 통해 NCT 노래 랩 파트에 도전했던 도영은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Parade', 'Chain', 'Mad city', 'Fact check'로 폭풍 랩을 선보인 도영은 이어 NCT U, NCT 도재정 무대를 홀로 편곡 버전으로 꾸미며 무대를 꽉 채웠다.
도영은 "멋있으려고 한 랩이 아니다"라며 "유쾌함을 드리고자, 제가 진짜 (랩을) 보여드리면 도파민이 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준비한 무대다. '요놈 잘하나 보자'로 보지 마시고, '생각보다 좀 치네?'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런가 하면 도영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동료 스타들이 찾았다. NCT 멤버들부터 엑소, 레드벨벳, 또 조나단까지 현장을 찾아 그를 응원한 가운데, 도영은 "여러모로 긴장이 많이 된 날"이라며 "선배님들이 오실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밝혔다.
팬들과 함께 한 무대도 꾸며졌다. '별빛이 피면', '타임머신'으로 팬들과 달달한 호흡을 자랑한 도영은 만족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나의 바다에게' 무대에 앞서 "저는 여러분들 각자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벅찬 순간에 나올 수 있는 OST를 부르고 싶은 사람"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첫 솔로앨범 '청춘의 포말' 수록곡 '새봄의 노래'로 분위기를 달군 도영은 오는 6일 발매 예정인 신곡 '시리도록 눈부신'을 최초 공개했다. 도영은 밴드 세션에 맞는 청량한 보컬로 본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아쉬움도 잠깐, 곧바로 앵콜 무대로 등장한 도영은 '댈러스 러브 필드'로 관객들과 또 한 번 호흡했다.
도영은 "4월달에 앨범 준비할 때부터 콘서트를 기획했다. 6개월 정도 투어를 함께 돌며 고생해 주신 SM 스태프분들과 식구분들, 감독님들 등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떻게 들리실 진 모르겠지만 공연을 준비하며 제가 잘 살았다고 느꼈다. 물론 스태프 분들의 일이기도 하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애정을 가지고 만들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도영은 "팬 분이 제게 주신 편지의 한 구절을 곡으로 만들었다. 늘 제가 말하지만 여러분이 저를 사랑해주시는데, 저는 그 사랑을 받으며 지치고 힘들 때도 '나를 믿는 무언의 존재가 있는데 망가질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들이 어디서든 잘 살았으면 좋겠다. 궂은일 안 당하고 떳떳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슬픈 것도 잘 이겨내며, 잘 사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방법을 노래로 선택했다. 저는 오래오래 노래를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도영은 "최근에 내 인생에 NCT 차지 부분을 보니, 전부라고 느끼며 살았더라 저도 모르게. 그리고 시즈니(팬덤명)도 그랬다. 그런 내 인생 전부라고 느낀 것 때문에 힘든 순간이 오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더라. 그래서 여러분들이 저희 때문에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힘든 일이 생겨도 이겨낼 수 있는 정도로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후 '쉼표'로 3일간 축제와 같았던 무대를 마무리 한 도영. 그가 선보인 청춘들의 노래가 인생 영화 속 OST처럼 관객들의 가슴 한편에 자리 잡은 공연이었다.
한편 콘서트에서 선공개된 도영의 새 싱글 '시리도록 눈부신'은 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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