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지난 2일 KBS 2TV 신개념 지식 토크쇼 <여유만만>에서는 지난 1월에 방영 되어 화제가 되었던 ‘질문의 힘’의 후속편으로 ‘대답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방송이 되었다. 이날 방송에는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 교수 권수영,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유용만, 칼럼니스트 이혜범, 아나운서 김진희가 알차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다. 이전 방송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질문에 대한 유용한 기술을 소개했던 연세대학교 권수영 교수는 좋은 답변은 마침표로 끝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게 하고 다시 질문하게 하여 소통이 이어지게 하는 쉼표와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도 정답을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교육문화에서 점차적으로 스스로 질문하게 하고 다양한 답을 유도하게 하는 창의성 중심의 교육문화로 바뀌고 있다며 답변을 쉼표로 여길 것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질문에 대답을 선뜻 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권수영 교수는 권위자의 답만을 존중하는 유교문화로 인해 자신 있는 대답을 주저하는 ‘글쎄요 문화’가 생겼다고 설명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의 여지를 둔 ‘글쎄요 문화’도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서양의 이분법 문화와는 달리, 우리나라 문화가 가진 ‘만일 ~한다면’의 가정법은 만 가지 중 하나를 의미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가능성은 다양성과 포용성이 넓은 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권교수는 이러한 질문에는 “그럼 늘 90점을 유지했지”라는 즉답이 아니라, “우리 딸, 수학 공부가 많이 어렵지.”라고 공감해야 한다고 실감나게 사례를 소개하여 많은 웃음과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지혜롭게 답하는 기술에 대한 질문에 권교수는 ‘중립적 제안’이라는 답변법을 소개했다. 비즈니스 코칭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즉각적으로 해답을 제공하는 대신 상사가 ‘업계에서 쓰는 방법인데 한번 검토해 주겠어요?’라는 제안을 통해 상대방이 자발적으로 검토하고 상사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로 여기고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상사의 답변을 지시 받았을 때보다 훨씬 더 자신이 하는 일에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 답변법이고, 가정에서도 부모가 자녀에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답변법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