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주목 받는 스타트업 영어교육 앱, 이미지 통한 어휘학습 가능해

글로 배운 연애가 성공적일 수 없듯이, 단어장만 줄기차게 외운다고 해서 결코 영어실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 원래 언어는 보고 듣는 인지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대상으로, 이러한 인지과정을 생략한 채 단순하게 단어 암기를 한다면 영어 실력은 항상 제자리걸음을 할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어린시절 그림이 그려진 낱말카드로 처음 모국어 학습을 시작했듯이, 원어민들은 다양한 시각자료를 바탕으로 패턴을 추출하고, 그 시각적 패턴을 언어로 인지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영어학습법은 시각적인 부분은 배제한 채 무조건적인 암기로 채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외국인을 만나면 말문이 막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다.

서울대 출신의 윤석상 대표가 만든 외국어 어휘학습 앱 ‘이미지쇼크(Image Shock)’는 인지과정을 강조한 학습법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지쇼크는 외국어 학습시 하나의 단어에 대해 다양한 이미지와 동영상 등의 시청각 자료가 의미해석 요소로 노출됨으로써 사용자에게 해당 어휘가 사용되는 상황의 패턴을 인지시켜주어 정확한 의미전달과 활용력을 배가시켜준다.

어휘 하나에 이미지 하나를 매칭시키는 기존 어휘학습 자료와는 달리 다수의 사용자들이 직접 이미지를 수집하고, 추천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에 의해 양질의 콘텐츠가 필터링되고 누적되는 '집단지성'이 적용된 시스템이다. 따라서 학습이 진행될수록 시각적이고 이해도가 월등히 높은 이미지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또한 최적화된 어휘학습용 UX로 어휘습득력을 극대화 시켜준다. 중학교, 고등학교, 수능 영어, 토익/텝스 단어 등 학습과정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앱 서비스를 정식 오픈에 앞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학습하고 있는 어휘를 활용한 구문을 제공하고, 해석 또한 확인할 수 있어 어휘와 구문, 독해 능력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또한 다의어, 유의어, 반의어도 함께 공부가 가능해 보다 폭넓은 영어 학습이 가능하다.

‘이미지쇼크’ 윤석상 대표는 “수능 외국어영역 만점으로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정작 짧은 영어 발표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영어 독해라면 자신이 넘치는 동기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석이 되니까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믿으며, 활용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았던 것”이라며 “이미지쇼크는 이런 스스로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외국어를 학습할 때는 그 어휘가 실제 상황을 최대한 다양하게 보여주어 미리 시각적인 경험을 하게 하자는 것이 본 서비스의 키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외국어 교육분야 스타트업 기업으로써 이미지쇼크와 윤석상 대표의 포부 또한 크다. 오랜 시간 동안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였지만 방향자체가 잘못된 우리의 외국어 학습 문화의 방향전환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겠다는 것.

한편, 최근 대만의 외국어 교육 스타트업 ‘퀵 랭귀지 러닝(Q.L.L)이 일본 비대시벤처스로부터 45만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디지털 중국어 교육 서비스 ‘차이나탄’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외국어 교육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어 교육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이미지쇼크’의 성공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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