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 = 온라인]공공 아이핀 오는 5월부터 얼마든지 삭제 및 재가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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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아이핀 해킹 재발 방지 대책이 나왔다. 우선 오는 5월부터금융기관 등에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처럼 공공아이핀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고, 공공기관 웹사이트가 회원가입 없이 이용 가능하도록 개선되며, 금융기관처럼 해킹 방지용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정보보안 업계 등에서는 현재도 공공아이핀은 얼마든지 삭제ㆍ재가입이 되고, 근본적 바탕이 되는 주민등록번호가 이미 유출된 상황에서 향후 해킹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공공아이핀 부정 발급 사고와 관련,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25일 발표했다.
대책은 지난 9일부터 가동된 민관 합동 ‘공공아이핀 부정 발급 대책 수립 TF’에서 관계기관 합동 점검단이 밝혀낸 사고 원인 등을 검토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시스템 보안 강화 ▷시스템 전면 재구축 ▷제도 개선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당장 오는 5월부터 공공아이핀 일제 정비 기간을 통해 모든 사용자가 본인 확인 뒤 공공아이핀을 재사용하도록 하고 공인인증서처럼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제한한다. ‘3개월에 한 번씩 비밀번호 변경하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유효기간 1년동안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을 경우 해당 아이핀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민간아이핀 도입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보안 강화ㆍ전면 재구축을 위해 올해 말까지 금융기관에서 운영 중인 FDS를 공공아이핀 시스템에 도입, 접속 정보 등을 수집ㆍ분석해 해커 공격으로 의심되는 경우 서비스 정지 등 보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소스 코드 등에 존재할 수 있는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없애는 시큐어 코드를 시스템도 적용하고, 7~8년 가량 된 노후 장비도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6월까지 연령 확인 등 개인 확인이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교부 등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회원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 공공아이핀 사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책에 대해 정보보안 업계에서는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해, ‘공공아이핀 폐지’ 등 특단의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보보안 업체인 큐브피아의 권석철 대표는 “FDS의 경우 지금도 해커가 쉽게 알아챌 수 있다. 가령 FDS로 인출 제한 금액을 200만원을 설정해도 그보다 낮은 금액으로 여러차례 돈을 빼간 금융권 피해 사례가 있었다”며 “1년마다 아이핀을 삭제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