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 = 김주현 기자]최고 난이도의 암벽을 등반하는데 성공한 소녀가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과거 손가락 9개로 맨손 등반에 성공한 미국 젊은이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미국의 두 젊은이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암벽 ‘엘 캐피턴(El Capitan)’ 꼭대기에 가장 어려운 코스를 골라 맨손 등반에 도전 19일 만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암벽 등반가 토미 콜드웰(36)과 케빈 조르게슨(30)은 지난해 12월27일부터 엘 캐피턴의 ‘새벽직벽(Dawn Wall)’을 맨손으로 오르기 시작해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경 정상에 도달했다.
새벽직벽 맨손 등정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첫 사례이다. 두 젊은이는 몇 분 가격으로 꼭대기에 도착하고 나서 서로 부둥켜안고 성공을 축하했고 조르게슨은 허공에 대고 만세 자세를 취하며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손뼉을 쳤다.
맨손 등반의 역사적인 성공 장면을 콜드웰의 부인과 조르게슨의 여자친구 등 200여 명이 함께 근처에서 지켜봤으며 이들 대부분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인간 한계에 도전한 드라마’를 공유했다.
이들은 추락사를 방지하고자 허리에 느슨하게 로프를 매달기는 했으나 이외 암벽을 오르는 데는 어떤 도구도 사용하지 않았다.
콜트웰은 이번 도전 이전에 11개의 서로 다른 경로로 엘 캐피턴에 맨손 등정을 성공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2개 경로는 최초 성공자로 기록돼 있다. 2001년 톱에 왼손 검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그는 손가락 아홉 개만으로 맨손 암벽등반을 해왔다. 또 다른 암벽 등반가 3명과 함께 2000년 키르기스스탄에 암벽 등반을 갔다가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에 잡혔다가 탈출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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