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약장수’ ‘반짝이는 박수소리’ 단 두편의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와 같은 날인 오는 23일 맞붙는다.

‘약장수’(감독 조치언)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김인권 분)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렸다. 저예산이지만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사진=영화 '약장수' '반짝이는 박수 소리' 포스터]
[사진=영화 '약장수' '반짝이는 박수 소리' 포스터]

‘약장수’의 배우들은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 당시 ‘어벤져스2’에 선전포고를 했다. 특히 박철민은 내한하는 ‘어벤져스2’팀과 관련해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공항에 가서 들꽃을 들고 우리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약장수’가 당당히 맞서는 한국영화인데 이런 세상, 이런 이야기도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약장수’와 ‘어벤져스2’의 대결 구도를 당당하게 받아들였다.

‘약장수’는 ‘어벤져스2’와 달리 사회비판과 현실적인 드라마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홍보관이라는 곳에서 펼쳐지는 모습이 리얼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용감한 한국 다큐멘터리가 ‘어벤져스2’를 맞아 동시 개봉한다.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건청인(비장애인)으로 태어난 감독 자신의 성장담과 가족의 이야기다. 2014년 여성인권영화제 관객상, 장애인영화제 대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관객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을 연출한 이길보라 감독은 1990년생으로, 19세 때 중편 다큐멘터리 ‘로드스쿨러’를 발표해 제7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관객상, 제2회 대전독립영화제 장려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이처럼 작지만 의미 있는 작품들이 ‘어벤져스2’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전작 ‘어벤져스’가 전세계적으로 15억 1859만 4910달러(약 1조 6593억원)의 수익을 거둔 초대작이고, 속편에 대한 기대감과 화제성이 절정에 다다른 가운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약장수’ ‘반짝이는 박수소리’가 지켜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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