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한국영화의 발전과 영화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사업을 시행한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가 2015년 4월 상영작을 선정했다.
‘G시네마’는 최근 4월 상영작으로 영화 ‘파울볼’, ‘화장’, ‘반짝이는 박수소리’, ‘부곡하와이’ 등 4개 작품 선정해 메가박스 영통(수원), 안산, 백석(고양), 고양 영상 미디어센터, 오산문화재단 등에서 상영한다.
# ‘파울볼’ 먼저 ‘파울볼’은 2011년 9월 15일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창단부터 2014년 9월 11일 갑작스러운 해체까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고양 원더스의 1093일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야구 선수 출신 최향남, 국내 프로야구 신인왕 출신 김수경 등 화려한 경력의 프로야구 스타급 출신 선수들부터 전직 택배 기사, 대리 운전기사, 헬스 트레이너, 코치까지 독특한 이력의 괴짜 선수들로 구성돼 ‘외인구단’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고양 원더스의 이야기다.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혹독한 훈련을 견뎌낸 원더스 선수들은 정기 리그가 아닌 번외 경기일지언정 3년 동안 통산 90승 25무 6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은 속속 프로야구단에 입단되는 등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얻어낸다.
그러나 기적과 같은 성적표를 받아 들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던 지난 해 9월 11일, 원더스는 공식출범 3년 만에 갑작스런 해체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해체 발표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멈추지 않는 원더스 선수들과 김성근 감독의 숨은 노력은 고스란히 영상을 통해 관객에게 전해지고, 연출되지 않은 실제 이야기이기에 그 감동과 메시지는 크게 다가올 전망이다.
# ‘화장’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고 갈망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신작 ‘화장’ 동서고금을 관통한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인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소재를 임권택 감독만의 무르익은 성찰의 시선으로 그려내 한국적인 것을 넘어 세계와의 예술적 공유를 꾀했다.
이에 ‘화장’은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 밴쿠버 국제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16개 영화제에 초청됐다. 토론토 영화제에서는 “인생, 죽음, 사랑에 대한 성숙하고 강렬한 시선”이라는 평을, 베니스 영화제는 “진정한 ‘마스터’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라며 해외 유수 영화제의 극찬을 받았다.
‘화장’은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훈 작가의 ‘화장’은 모든 소멸해 가는 것과 소생하는 것들 사이에서 삶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존재 의미를 냉혹하고 정밀하게 추구한 대작으로 평가 받은 작품이다.
# ‘반짝이는 박수 소리’ 지구 위 두 세상에 사는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 ‘반짝이는 박수 소리’(감독 이길보라)는 청각장애 부모와 어른아이로 자란 남매 등 각각의 등장인물을 소개하며 들리지 않는 세상과 들리는 세상, 두 가지 세상을 소개한다.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입술 대신 손으로 사랑을 속삭이던 두 젊은 남녀의 러브스토리로 시작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과 축구를 좋아하던 소년은 바로 아빠 상국, 달리기에 재능이 있는 소녀는 바로 엄마 경희다.
‘우리 가족의 세상은 소리 없는 반짝임에서 시작됐다’는 카피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 했던 침묵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스토리는 곧 들리는 세계의 현실 속으로 진입한다.
영화는 낭만적인 아빠 상국, 어여쁜 엄마 경희, 자유로운 딸 보라, 다정한 아들 광희 이렇게 4명의 특별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지구 위 가장 특별한 가족 이야기’라는 카피처럼 이들은 가까이에 있지만 우리가 미처 알 수 없었던 들리는 세상과 들리지 않는 세상의 교집합적인 또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종일관 밝은 음악으로 이 특별한 가족의 영화는 평범해 보이지만 음성언어와 수화가 공존하며 지구 위 또 다른 세상을 소개하는 가장 특별한 영화인 셈이다.
# ‘부곡하와이’ 10대 소녀와 40대 아줌마의 조금은 특별한 우정과 성장이 담긴 로드무비 ‘부곡하와이’(감독 하강훈)는 평온한 정신병동의 밤, 탈출에 성공한 두 여자는 뜻밖의 동행을 시작한다.
과거의 씻을 수 없는 상처로 오랜 시간동안 간질을 앓아 온 여자 자영(박명신 분)이 하나 뿐인 아들을 만나기 위해 정신병원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또 성폭행에 익숙한 초희(류혜린 분)은 병원장의 성적 횡포를 거절하지 못하던 어느 날 임신테스터기에 선명히 그어진 두 줄을 보고 걱정보다 가족이 생겼다는 마음에 기뻐한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병원에서 탈출시도 하는 그는 날라리 여고생이지만 한없이 외롭고 불안한 소녀.
병원 밖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자영과 초희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게 되었을 때,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온 비밀이 밝혀진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에서 최소 2주 이상의 상영기간을 보장받게 되며, 작품선정 기준은 영등위 심의를 확인받은 작품 중 다양성영화의 기준을 갖춘 한국 작품에 한 한다. 공정한 선정을 위해 영화계, 학계 및 연구계에 종사하는 6명의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운영위원회의 심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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