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경향신문과 세계일보가 엠바고를 건 것과 관련해 이른바 또 다른 성종완 리스트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엠바고는 뉴스의 보도를 일정 시간 미루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기사의 정보제공자가 뉴스 자료를 제보할 때 일정 시간까지는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 그 시기까지 보도를 미룰 수 있게 된다. 경향신문과 세계일보가 서로 엠바고를 건 것도 기사의 정보제공자가 동일 인물이거나 일정 시간 보도를 미룰 수 있도록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완구 국무총리. 사진 = 헤럴드경제 DB]
[이완구 국무총리. 사진 = 헤럴드경제 DB]

이로 인해 많은 네티즌들은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의 엠바고는 성완종 녹취록 파문과 관련,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또 다른 내용을 담고 있을 거라 추측하며 주목하고 있다. 14일 지난 2013년부터 20개월간 성종완의 행적을 담은 성종완 다이어리가 등장,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을 예고한 바 있어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의 엠바고 내용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완구 총리는 앞서 14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한 치의 부끄럼도 없느냐"는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저는 한 나라의 국무총리다, 어떤 증거라도 좋다. 어떠한 경우에도 본인에 대한 증거가 나오면 목숨과 바꾸겠다"며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결백을 강조했다.

이완구 총리는 돈을 전달했다는 성종완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육성 진술이 나온 이상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최규성 의원의 지적에도 "근거 없는 말을 한 것을 두고 막중한 자리를 사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며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