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희 인턴기자]미국 볼티모어시에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28일(현지시간) 밤 볼티모어 시내 곳곳에서 방화와 약탈이 밤새 이어졌다. 하루만에 건물 19곳이 불에 탔고 차량 140여 대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마스크를 쓰고 돌을 던지는 시위대와 대치하면서 경찰관 20여 명이 다쳤고 일부는 중상을 입었다.

폭동으로 건물 20채와 차량 100 대가 불에 타고 밤새 약탈 사태도 잇따르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 업소 수십 곳도 피해를 입었다. 한인들은 약탈이 일어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볼티모어 시에는 오늘부터 야간 통행금지령이 선포됐고 공립학교는 모두 휴교에 들어갔다.

이날 폭동은 볼티모어에서 경찰 구금 중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끝난 뒤 시위대가 거리에 쏟아져 나오면서 시작됐다.

볼티모어 폭동. [사진 = YTN 방송 캡처]
볼티모어 폭동. [사진 = YTN 방송 캡처]

볼티모어 시내에서 경찰에게 붙잡힌 그레이는 체포 과정에서 척추 등을 심하게 다쳤지만 치료를 받지 못했고, 체포 1주일 만인 이달 19일 병원에서 숨졌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