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감독 조지 밀러)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카 체이스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자동차로 활용한 실사 촬영을 시도한 것.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살아남기 위한 미친 폭렬 액션을 선사하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매드맥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을 오리지널 시리즈를 감독한 조지 밀러가 연출했다.

사진=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포스터
사진=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포스터

1985년 ‘매드맥스3’ 이후 30년 만에 돌아온 이번 편은 올해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감을 더하고 있다. 배우들과 자동차 스턴트가 ‘매드맥스’ 시리즈의 전매특허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카 체이스 장면을 남겼다. 코엔 형제의 ‘아리조나 유괴사건’(1987)에서 어린아이를 사이에 두고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장면이나 폭파장치가 된 차에 폭주족을 수갑으로 묶어 놓는 장면은 ‘왓치맨’, ‘쏘우’ 등의 작품에서 활용됐다.

또 영화에는 V8 엔진을 단 포드, 쉐보레, 쿠페, 폭스바겐, 캐딜락, 리무진, EH 웨건 등 150여대의 꿈의 자동차, 트럭, 바이크 등이 등장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도 어김없이 진짜 자동차와 진짜 스턴트와 진짜 배우들의 액션으로 완성됐다. 4륜 구동 자동차에 크레인을 달고 엣지 카메라라는 장치를 장착한 후 카메라가 차 안, 주변, 그리고 차들 사이를 누비도록 조정하면서 실시간으로 촬영을 했다.

고전적인 실사 촬영에 대해 조지 밀러 감독은 “우리 영화는 물리학의 법칙을 거스르는 영화가 아니다. 판타지도 아니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사람도 나오지 않는다. 우주선도 없다. 자동차가 실제로 있는데 왜 CG로 만들겠는가. 스턴트 팀뿐 아니라 출연진도 실제로 위험한 상황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턴트 팀과 작업하던 중 출연진은 “우리도 저거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와이어 액션을 자청했다. 영화에서 CG의 덕을 가장 많이 본 것은 와이어 자국을 지우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서도 감독은 “톰 하디는 럭비 선수 출신으로 민첩하고 운동 신경이 상당히 발달한 배우다. 샤를리즈 테론은 발레리나였고 재능이 뛰어나다. 니콜라스 홀트도 타고난 운동신경이 뛰어나다”며 주연 배우들에 대해 설명했다. 수많은 카 액션 장면 중에서도 달리는 자동차의 공중에 사람들이 매달려 공격하는 일명 ‘장대 액션’이 등장하는 데 당연히 그린스크린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 장면 역시 실제 촬영한 장면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의 톰 하디가 새로운 맥스 역을 맡아 과거의 아픔을 겪고 오로지 살아남는 것이 목적인 로드 워리어로 분해 특유의 과묵함과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핸콕’,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은 최고의 연기파 배우답게 독재자에게 환멸을 느끼고 맞서는 사령관 퓨리오사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친다. 그는 머리를 삭발까지 하며 강인한 모습을 통해 여전사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한다.

또 ‘엑스맨’ 시리즈, ‘웜 바디스’의 영국출신 니콜라스 홀트가 독재자 임모탄 조의 전사인 신인류 눅스 역을 맡았다. 이들 배우들 외에도 1979년 1편에서 악당으로 등장한 데 이어 무려 36년 만에 재출연한 휴 키스-번과 조 크라비츠, 로지 헌팅턴-휘틀리, 라일리 코프, 메간 게일, 애비 리, 코트니 이튼 등 세기의 미녀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한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오는 5월 14일 2D와 3D, IMAX 3D, 4DX, Super 4D 등 다양한 버전으로 개봉한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