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감독 이길보라)의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관람포인트가 공개됐다.

‘반짝이는 박수 소리’에 등장하는 청각장애인 상국, 경희 부부는 자신들이 장애를 가졌기에 딸 보라와 아들 광희를 남들보다 강하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교육한다.

사진=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 스틸
사진=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 스틸

아들 광희를 위해 카페를 지어주고 싶다는 아빠 상국의 말에 엄마 경희는 “알아서 독립하라고 해. 아직도 엄마 젖 먹으면 어떻게 해”라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헬리콥터 맘’ ‘돼지엄마’ 등이 등장한 현 세대에 다른 부모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 것. 때문에 딸 보라는 18살에 독립을 선언, 인도여행을 통해 ‘로드스쿨러’의 길을 걷게 되고 지금은 자신이 꿈꾸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우뚝 섰다.

또 아들 광희는 사람들을 만나서 따뜻한 커피를 나누고 싶다는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며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아직도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춘에게 스스로 일어서도록 따끔한 일침을 놓는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친구와 극장을 찾는 1018 젊은 관객들에게 큰 도전이 될 만하다.

또 ‘반짝이는 박수 소리’에는 상국, 경희 부부의 특별했던 러브스토리가 연인관객들의 심장을 흔들어 놓는다. 교회에서 첫 눈에 반해 상사병이 걸릴 만큼 지독한 구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상국, 경희는 시종일관 신혼부부를 연상시키는 ‘알콩달콩 로맨스’를 보여준다.

인터뷰 중 수화를 하면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식사 도중 상국이 직접 싼 김밥을 경희에게 “사랑하는 마음이니 먹어”라며 건네주는 장면 등 영화 곳곳에서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변치 않는 부부애를 발견할 수 있다.

이렇듯 생활형 로맨스를 선보이며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상국, 경희의 모습은 부부생활의 바이블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사랑스러우며, 2030 연인관객들에게 부러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반짝이는 박수 소리’에 등장하는 가족의 모습은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건청인 자녀가 늘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의 엄마, 아빠는 들리는 세상의 자녀와 소통하려 하고 들리는 세상의 자녀들은 들리지 않는 부모의 세상을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자기 부모의 세상이 아주 견고하고 완전하다고 믿고 그들을 지지하며 존경한다.

이렇듯 두 세상의 충돌과 교집합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며 반짝이는 삶을 살아가는 한 가족의 모습은 대화가 단절된 채 소통하는 법을 잊고 사는 현시대의 4050 관객에게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1018 친구부터 2030 연인, 4050 가족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지난달 23일 개봉해 전국 상영관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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