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나선 인턴기자]이이경의 아버지가 LG이노텍 이웅범 사장으로 밝혀진 가운데 과거 그가 퀴어 영화 '백야'를 촬영하던 당시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이경은 이송희일 감독의 영화 '백야'에서 퀵서비스 배달을 하며 살아가는 태준 역을 맡았고 첫 주연 작부터 수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이경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 자신은 마음을 먹고 한 건데 주위 시선이 많이 신경 쓰였던 건 사실이다. 인터넷에 어떤 얘기가 올라오든 상관없다. 그런데 친구나 가족이 색안경을 끼고 보면 너무 힘들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든 촬영이 끝난 뒤 아버지께 영화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굉장히 보수적이었던 아버지는 곧바로 '그렇게 니 마음대로 살 거면 집 나가서 살아라'는 말만 하셨다"고 밝혔다.

결국 집을 나온 이이경은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낳더라. 영화는 다 찍었는데 다음에 아무것도 못하면 어떻게 하지? 부모님은 어떻게 하지? 친구에게 말해도 똑같겠지?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자괴감에 빠지더라"라고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백야'는 아버지 세대에서는 상상도 못할 남자와의 러브신이 있다 보니 너무 큰 산이었다. 그 큰 산을 넘고 나니까 좀 너그러워지셨다"라며 "'학교 2013' 하고 나서 가족끼리 외식을 했는데 어린 학생들이 저를 알아보더라. 그 때 아버지께서 또 충격을 받으셨다. 정말 기분 좋아하셨다. 그 이후로 웬만한 건 다 이해해주신다"고 말했다.

[배우 이이경. 사진=OSEN]
[배우 이이경.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