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나선 인턴기자]메르스 환자 국내 첫 발생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중동호흡기 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 온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질환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는 증상이 호전되고 있으며 안정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환자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지난 3일까지 바레인에 체류하며 농작물 재배 업무를 했으며, 카타르를 경유해 지난 11일, 입국했다. 이어 이 환자는 입국한 지 일주일 뒤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병원 세 곳에서 치료를 받다 오늘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부인에게서도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이며, "환자가 거친 3개 병원 의료진에게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다녀온 바레인이 메르스 환자 발생이 없는 국가고, 입국 과정에서 경유한 카타르도 최근 2개월 간 환자발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동호흡기 증후군은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환자가 생긴 이래 전 세계에서 11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423명이 사망했다. 전체 환자의 93%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발생했고, 그 밖의 국가에서 발생한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등을 통한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원인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확한 인체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낙타와 박쥐가 매개체로 추정된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증상은 1주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데,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또 설사와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급성 신부전 등이 나타나며, 일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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