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1998년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감독 데뷔해 ‘눈물’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오래된 정원’ ‘하녀’ ‘돈의 맛’ 등 다소 가볍지 않은 작품을 내놓은 임상수 감독. 그가 2015년 류승범, 고준희와 만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로 돌아온다.
그동안 임상수 감독이 보여준 작품 속 인물들은 만만치 않은 개성을 지녔다. 그는 성에 대한 강한 자의식을 가진 여성들, 젊은 청춘들은 물론 평온한 일상이 전복된 가족들, 국가 권력 깊숙한 곳에서 꿈틀대는 남자들은 물론 부와 명성을 가진 이들의 이면을 파헤치며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런 임상수 감독이 그동안과는 조금 다른 캐릭터로 ‘나의 절친 악당들’을 완성했다. 그가 선택한 류승범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연기를 꾸준히 보여준 배우로 다시 한 번 타이틀롤로 돌아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또 여성상을 그려온 임상수 감독이 나미 역의 고준희를 어떻게 스크린 위에 올려놨을지 관심을 끈다.
특히 류승범과 고준희라는 이름만으로 패셔너블하고 개성 넘치는 비주얼을 임상수 감독이 자신만의 영화 색깔안에 녹여냈을 지가 이 영화의 관건으로 보인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 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 분)와 나미(고준희 분)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돈 가방을 둘러싼 수많은 터프하고 자유분방한 이야기가 줄기차게 이어져왔다. 때문에 이를 차별성 있고 개성있게 그리려면 다른 부분에서도 여러 시도와 변화를 둬야겠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이미지, 그리고 이들의 케미스트리 역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가 강한 두 사람의 조합은 남다른 화학반응을 기대케 한다. 류승범 특유의 저돌적인 모습과 틈틈이 보여주는 카리스마에 고준희의 건강미 넘치고 당돌한 이미지가 만나 활기찬 영화를 기대하게끔 만든다.
앞서 공개된 ‘나의 절친 악당들’ 예고편과 포스터에서 이들은 도발적이며 스타일리시함이 물씬 풍긴다. 임상수 감독이 처음 만난 두 배우와 만드는 이 작품이 이전의 풍자적이고 사회상 짙은 영화들과 어떻게 다르거나 비슷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나의 절친 악당들’은 류승범, 고준희, 류현경, 샘 오취리, 김응수, 정원중, 양익준, 김주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6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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