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선희 인턴기자]박원순 시장 메르스 긴급 브리핑
박원순 서울 시장이 4일 밤 10시 4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일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서울 대형병원 의사)가 지난 27일 메르스 의심으로 자택 격리 조치됐음에도 확진 판정 직전 1500여 명과 직간접 접촉했다"며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여한 뒤 의학 관련 포럼에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대규모 행사에 참석한 것이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알렸으나 담당 국장과 유선 연결이 안 됐고, 수동감시하겠다는 미온적인 조치 방향을 듣고 서울시가 직접 나섰다"며 해당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명단을 확보해 격리 조치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메르스 확진 환자에 노출됐을 수 있는 상황에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며 "이 시간 이후부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서울시는 이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주십시오. 우리는 위기 상황일수록 서로 함께 힘을 모아온 저력이 있습니다"라며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35번째 확진 환자인 이 의사는 지난달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이 시작됐고 31일부터 기침, 가래, 고열 증상에 시달렸지만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귀가했다. 이달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송파구 문정도, 서초구 양재동 일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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