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희 인턴기자]유승민 공개 사과

국회법 개정안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면서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용서를 구했다.

[유승민 공개사과.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유승민 공개사과.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이후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청와대에) 연락을 아직 하지는 못했지만 주말에 자연스럽게 해보겠다"며 "국민을 위해 한 몸이 돼서 일해야 한다. '계속 갈등이 있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서로 마음을 합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유 원내대표의 사과는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권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앞선 의총 말미에 "박 대통령에게 오해를 산 부분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말한 바 있다.

유 원내대표는 이번 공개 사과 이후 당분간 청와대에 '겸손 모드'를 유지하며 최대한 언행을 조심할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매주 금요일 개최하던 회의도 취소했다.

유승민 공개사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유승민 공개사과, 박근혜가 이겼네" "유승민 공개사과, 문재인은 엄청 비판하던데" "유승민 공개사과,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 원내대표의 공개 사과에도 친박계는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청와대의 신뢰가 이미 깨졌는데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비판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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