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스파이 액션 영화가 2015년 극장가를 장악한다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다. 올 초부터 공개된 이 장르의 영화들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 이는 최근 300만 관객을 넘어 400만을 눈앞에 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에도 적용됐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배우 톰 크루즈가 전면에 나서서 펼치고 있는 스파이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네 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약 75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 시리즈는 스파이물이 갖는 스릴러적 요소는 물론 블록버스터 액션까지 갖춰 저절로 관객을 불러 모으는 중이다. 특히 톰 크루즈의 스턴트 액션이 날이 갈수록 대담해져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됐다.
이런 요소는 스파이 액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핵심이며,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고도로 훈련된 스파이들이 치고받는 싸움과 카체이스, 육해공을 아우르는 육탄전이 보는 이들을 흥분시키고 통쾌함을 선사한다. 반면 세상을 위협하는 범죄자 집단의 숨통을 조여 오는 위협이나 알 수 없는 존재로 인한 불안감 등은 스릴러적 속성을 스토리 안에 녹여내 긴장감을 주면서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더해져 팀플레이가 스파이들간에 펼쳐지면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활약과 조력자들의 개그가 웃음도 던져줘 다양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장르가 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도 상반기부터 여름시즌까지 꾸준히 스파이 액션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다. 물론 성적도 시원하다.
먼저 지난 2월 개봉해 대표적인 흥행작이 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는 612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에그시(태론 에거튼 분)라는 청년이 엘리트 스파이를 양성하는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의 훈련을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여러 아이템과 비밀기지, 스파이로서의 훈련 등이 기존의 스파이물을 따라가지만 그 안에서 클리셰를 전복시키는 효과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신선함을 과시했다.
이어 지난 5월 21일 개봉한 '스파이'(감독 폴 페이그)는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스파이물이다. 231만 관객을 동원, 의외의 성과를 거뒀다. 제이슨 스타뎀, 주드 로, 그리고 멜리사 멕카시가 펼치는 액션, 코미디가 스파이물과 만나 개성 있는 작품으로 탄생됐다.
'스파이'는 CIA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사무실에서 현장요원 파인(주드 로 분)을 돕는 여성요원 쿠퍼(멜리사 멕카시 분)가 밖으로 나가 미션을 수행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어 7월 30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은 톰 크루즈가 열연하는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로그네이션에 맞서 역대 가장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미국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1996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1편을 시작으로, 주인공 톰 크루즈가 중심이 돼 다양한 감독의 각 개성이 잘 드러난 스파이 액션물 시리즈로 이어나갔다.
이처럼 스파이 액션 영화는 각각 개성 있는 요소를 부각시키면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성적이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10월 29일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맨 프롬 UNCLE'이 개봉한다.
'맨 프롬 UNCLE'은 냉전시대, 미스터리한 범죄조직에 맞서기 위해 한 팀이 된 미국 CIA 특급 요원과 러시아 KGB 최정예 요원의 활약을 그린 스파이 액션이다. 'UNCLE'은 국제적 스파이 연합 조직의 코드네임으로 '세계 스파이 연합 본부(United Network Command for Law and Enforcement)'라는 뜻의 앞 글자를 딴 약자다. '007'의 저자 이안 플레밍이 제목을 짓고 원안을 제공한 스파이물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 60년대 말 선풍적인 인기를 끈 TV 시리즈 '0011 나폴레옹 솔로'와 시리즈의 인기로 무려 8편의 영화로 제작돼 빅 히트를 친 '맨 프롬 U.N.C.L.E'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특히 슈트를 입은 스파이라는 설정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뉴욕의 양복점이 비밀 첩보조직 본부 입구로 나오는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으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맨 프롬 UNCLE'을 참고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어 정통 스파이 액션 007 시리즈의 신작도 개봉한다. 무려 24번째 작품인 '007 스펙터'(감독 샘 멘데스)다. '007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최강의 조직 '스펙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위험에 처하게 되고, 정부와 갈등하던 MI6 마저 와해될 위험에 처하는 시리즈 사상 최악의 위기를 담았다.
샘 멘데스 감독과 다니엘 크레이그의 재회가 벌써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레아 세이두, 크리스토프 왈츠, 모니카 벨루치 등이 출연하며 11월 개봉 예정이다.
스파이 액션 영화가 흥행한다는 공식이 매번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15년 올해 개봉한 이 장르의 영화가 흥행작으로 입에 오르내리는 만큼 남은 스파이 액션 영화도 관심을 받으며 흥행작 대열에 동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현재 관객몰이 중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최종 스코어도 어디쯤일지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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