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베를린’ 이후 ‘베테랑’으로 돌아온 류승완 감독이 한국 감독 중 11번째 ‘천만 감독’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700만 돌파를 앞두고 승승장구 중인 ‘베테랑’인 만큼 류승완 감독의 첫 ‘천만 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지난 주말인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225만 4041명을 동원했다. 지난 5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베테랑’은 이후 평일인 17일 하루 동안 31만 675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695만 3602명에 이르게 됐다.

‘베테랑’의 천만 돌파는 현재 극장가에 상업영화 중 마땅한 경쟁작이 보이지 않는 점 때문에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신작인 ‘협녀, 칼의 기억’ ‘미쓰 와이프’는 개봉과 함께 4~6위권에 머물고 있다. ‘베테랑’은 또 ‘암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앞서는 관객 동원으로 꾸준히 흥행력을 과시 중이다.

사진=영화 '베테랑' 스틸
사진=영화 '베테랑' 스틸

따라서 ‘베테랑’이 류승완 감독의 전작 ‘베를린’이 기록한 약 716만 명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그의 작품 중 최고 기록을 지나 과연 ‘천만 영화’를 내놓게 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역대 박스오피스에서 ‘천만 감독’에 등극한 한국 감독은 김한민(‘명량’), 윤제균(‘국제시장’ ‘해운대’), 봉준호(‘괴물’), 최동훈(‘도둑들’ ‘암살’) 이환경(‘7번방의 선물’), 추창민(‘광해, 왕이 된 남자’), 이준익(‘왕의 남자’), 강제규(‘태극기 휘날리며’), 양우석(‘변호인’), 강우석(‘실미도’) 등 10명이다.

참고로 외국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아바타’), 조스 웨던(‘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크리스 벅, 제니퍼 리(‘겨울왕국’), 크리스토퍼 놀란(‘인터스텔라’) 등이다.

류승완 감독은 장편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시작으로 그동안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으로 활약했다. 그러다가 ‘부당거래’를 시작으로 스토리와 메시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면서 웰메이드 상업영화 감독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는 ‘베를린’을 통해 700만 관객 동원으로 흥행에도 크게 성공하면서 입증하기 시작했고, 또 다른 발전의 조짐을 보였다.

류승완
류승완

이어 류승완 감독은 이번 ‘베테랑’으로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통쾌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조합을 이끌면서 명실 공히 한국대표 감독으로 손색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그런 그가 과연 ‘천만 영화’를 배출하면서 의심의 여지없는 흥행감독으로도 입지를 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베테랑’이 ‘천만 영화’가 되지 못했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 ‘베테랑’의 흥행이 류승완 감독의 저력을 이미 확실히 입증했고, 벌써부터 ‘베테랑2’ ‘베를린2’ ‘군함도’ 등 그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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