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귀포(제주) 김나희 기자]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장면을 훔쳐버리는 사람들.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스틸러들이 제1회 '2015 서귀포 신스틸러 페스티벌'에 모였다.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15 서귀포 신스틸러 페스티벌'은 배지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레드카펫과 포토타임, 인터뷰, 축하공연, 시상식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신스틸러상 수상자. 사진=송재원 기자]
[신스틸러상 수상자. 사진=송재원 기자]

사전적 의미로 '장면을 훔치는 사람'을 뜻하는 '신스틸러'는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훌륭한 연기력이나 독특한 개성으로 장면을 압도하는 배우를 지칭한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신스틸러 22인은 배우 고수희, 기주봉, 김뢰하, 이문식, 이준, 김성오, 김정태, 박철민, 박혁권, 안길강, 오광록, 오달수, 유해진, 이미도, 이원종, 이재용, 이철민, 장광, 정만식, 정석용, 진경, 황석정 등이다. 아쉽게도 오달수와 유해진은 영화 촬영 일정으로 인해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관객과 시청자를 웃고 울렸던 신스틸러 22인은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시상식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저는 서귀포 출신이다"라고 말해 관객의 호응을 유도한 박철민은 "사실 저는 서귀포와 아무 연관이 없다.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대신 죽을 때는 서귀포에서 죽겠다"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길강도 "실물로 보니까 살벌하지 않나? 성격도 살벌하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재용은 "외모에 열등감을 느껴도 되지 않는 시상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준화되고 평화로운 시상식이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배우 이미도. 사진=송재원 기자]
[배우 이미도. 사진=송재원 기자]

새롭게 각오를 다진 배우들도 있었다. 이미도는 "제2의 유해진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상을 같이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이준은 "'신스틸러'가 '장면을 훔치는 자'를 뜻하는데 딱히 아직은 훔친 적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진정한 '신스틸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영상으로나마 소감을 전한 오달수와 유해진도 "과분한 상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감독상을 받은 윤제균 감독도 "세계 많은 시상식을 가봤지만 '신스틸러 페스티벌'처럼 이렇게 독창적이고 새로운 시상식은 처음인 것 같다"며 "'신스틸러 페스티벌'이 전세계 어떤 영화제 보다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감독 윤제균. 사진=송재원 기자]
[감독 윤제균. 사진=송재원 기자]

많은 배우들과 윤제균 감독의 수상 소감처럼 영화와 드라마를 빛내는 신스틸러들을 재조명하는 '서귀포 신스틸러 페스티벌'. 앞으로도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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