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올 가을 칸이 사랑한 감독들의 신작들이 잇따라 개봉, 영화 팬들의 발걸음을 극장가로 불러 모을 예정이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앙: 단팥 인생 이야기’와 2015년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독창적인 판타지 로맨스 ‘더 랍스터’를 시작으로 찾아올 화제작들이 칸을 넘어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전통 단팥빵 ‘도리야키’를 파는 가게에 남모를 사연을 간직한 할머니가 아르바이트로 오면서 무뚝뚝한 가게 주인과 외로운 단골 소녀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선사하는 감동 드라마다.

사진=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더 랍스터' 포스터
사진=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더 랍스터' 포스터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개막작으로, 칸이 사랑하는 거장 가와세 나오미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첫 장편영화 ‘수자쿠’(1997)로 역대 최연소 신인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이후 ‘너를 보내는 숲’(2007),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2014)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칸을 방문했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통산 여섯 번째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이다.

그 뒤를 이어 오는 10월 29일에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가 찾아온다. ‘더 랍스터’는 가까운 미래,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지난 2009년 ‘송곳니’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전작에서 ‘독재’에 대한 날카롭고 위트 있는 풍자로 강렬한 충격을 선사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이번엔 ‘사랑’이라는 주제로 눈을 돌렸다. ‘더 랍스터’는 사랑에 대한 통렬한 고찰을 담은 독창적인 판타지 로맨스로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금 새로운 거장의 탄생을 굳건히 했다.

특히 ‘더 랍스터’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첫 번째 영어 기반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그간 감독은 모국인 그리스를 기반으로 영화를 제작해왔다. ‘더 랍스터’로 콜린 파렐, 레이첼 와이즈, 레아 세이두, 벤 위쇼 등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과연 어떤 강렬한 로맨스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 랍스터’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프리미어 상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하반기 극장가에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디판’,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 올해 칸 국제영화제 화제작이 대거 개봉할 예정으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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