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피아노 연주로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인 어린 소녀 예은이. 지난 2007년 SBS '스타킹'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예은이와 가족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기적의 피아노'(감독 임성구)가 극장을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됐다.

'기적의 피아노'는 천재 피아니스트라 불렸지만 아직 피아노와 세상이 두려운 시각장애 소녀 예은이의 꿈을 위해 그와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적의 이야기를 담았다. JYJ 멤버 박유천이 재능 기부로 내레이션에 참여했으며, 지난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다큐멘터리 '기적의 피아노' 스틸
사진=다큐멘터리 '기적의 피아노' 스틸

'스타킹' 출연 이후 예은이의 모습을 포착한 '기적의 피아노'는 장애 속에서도 여전히 피아노 연습에 몰두하는 예은이와 성장하는 한 소녀로서의 모습을 함께 포착했다. 예은이는 다른 친구들처럼 학교에서 글을 읽고 찰흙을 빚는 수업을 받았다. 물론 그는 혼자 걸어가는 법을 배우는 등 눈이 보이지 않는 삶을 위한 훈련도 해나갔다.

특히 예은이의 부모는 피아노를 치다가 어려움을 겪거나 홀로 걸으면서 두려움에 떠는 예은이를 두고 과잉보호하지 않았다. 오히려 피아노 연주를 듣고 매로 등을 치거나 혼자 걷는 연습 중에는 부축하지 않았다. 그 모습은 남들과 다르지 않게 떳떳하게 살길 바라는 예은이 부모님의 뜻이 담겼다.

이 작품은 예은이가 피아노와 함께 성장하고 남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뒤 또 다른 단계에서 한 계단 올라가야하는 상황을 맞이하는 부분에 집중한다. 예은이는 이진욱 피아니스트와 함께 백설공주 동화로 곡을 만들기도 했다. 예은이는 보이지 않지만 남들보다 뛰어난 암기력과 소리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과시, 피아노를 치며 행복한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들에 울림을 선사했다.

사진=다큐멘터리 '기적의 피아노' 포스터
사진=다큐멘터리 '기적의 피아노' 포스터

'스타킹'에서의 스타 예은이는 이제 어느새 성장하는 피아니스트 예은이로 관객에게 다가온다. 브라운관 모습 뒤 예은이가 그동안 얼마나 눈물을 흘렸고, 보이지 않는 공포감으로 어떻게 두려움에 떨었는지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켜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런 예은이의 피아니스트로서의 삶을 '스타킹'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개봉에 앞서 '스타킹'에서 예은이를 다시 못 봤다는 게 의외다.

한편 지난 3일 개봉된 '기적의 피아노'는 2PM 닉쿤, 송중기, 2NE1 산다라박, 김상경, 이광수, 장재인 등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시선을 모았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