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천경자 화백 별세
우리나라의 대표 여류 화가인 천경자 화백의 별세 소식에 과거 그를 절필하게 한 '위작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 화백은 1952년 피란지인 부산에서 연 개인전에 나온 우글우글한 뱀 그림 '생태'로 일약 화단의 스타 작가가 됐다.
국내 대표 여성작가로 승승장구하던 중 지난 1991년 일명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절필 선언을 했다. 이 사건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작품에 대해 천 화백이 그린 진품이라는 주장을 펼친 화단 측과 위작 의혹을 제기한 천 화백이 벌인 진품 시비 사건이다.
당시 천 화백은 당시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보는 일은 절대 없다"는 말을 남긴 채 미국으로 떠났고 이 과정에서 천 화백은 '자기 그림도 몰라보는 정신 나간 작가'라는 불명예를 안아 상당한 정신적 고초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오전 천 화백의 맏딸 이 씨는 "어머니가 줄곧 병석에 계셨는데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이후 급격히 몸이 안 좋아지셨다. 지난 8월 6일 새벽 5시쯤 현저히 맥박이 떨어지더니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고 별세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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