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복수'와 '용서'에 얽힌 이야기들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바로 영화 '비밀'(감독 박은경, 이동하) 이야기다.

6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CGV왕십리에서 '비밀'의 시사회가 진행됐다. 약 101분의 영화 상영이 끝나고 박은경, 이동하 감독은 물론 주연을 맡은 성동일과 김유정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비밀' 시사회에 참석한 김유정과 성동일. 사진=송재원 기자]
['비밀' 시사회에 참석한 김유정과 성동일. 사진=송재원 기자]

[2:15 PM] '비밀' 시사 시작

[3:50 PM] '비밀' 시사 종료

[3:53 PM] 간담회 시작

Q. 손호준 불참했는데

성동일 "돈 벌러 섬에 가 있다. 스케줄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Q. 캐스팅 계기

박은경 감독 "세분이 출연해주신 것이 영광이다. 오래전에 시나리오를 성동일에게 먼저 드렸는데, 흔쾌히 출연해주시겠다고 해서 놀랐다. 시나리오를 인정받은 기분이었다. 성동일이 합류하고 2년 동안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특유의 부드러움이 녹아들었다. 성동일 때문에 캐릭터가 바뀌었다. 김유정의 경우도 굉장히 욕심을 냈던 배우였다. 스케줄 때문에 하마터면 출연을 못할 뻔 했다. 매달려서 잡았다. 어린 배우가 연기하기에는 복잡한 캐릭터인데 정말 잘해줬다. 현장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손색없는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운 탄생이 되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 손호준의 경우도 굉장히 복잡한 캐릭터다. 배우를 고를 때 굉장히 고심했고, 배우들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손호준이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고마웠다. 해태라는 밝은 이미지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한 이야기를 듣고 확신이 들었다. 힘든 연기를 아주 잘 해 줬다."

Q. 배우들이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김유정 "이렇게 내면이 깊은 역할을 자주 만나지 못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욕심이 났다. 기존에는 밝고 캔디 같은 이미지였는데, 이 작품을 통해 내 안의 깊은 모습들을 끄집어 내보고 싶었다. 겉으로는 밝고 명랑하지만 속으로는 어두운 면도 많은 캐릭터라 혼자 고민을 많이 했다."

성동일 "개인적으로 영화를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신뢰다. 내가 좋아하는 대표님과 술을 마시다가 약속을 했다.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감독이 두 분이라 시키는 것으로 따라갔다. 후배들에게 항상 이야기한다. 영화가 흥하고 흥하지 않는 것과는 상관 없이 사람을 잃지 말자는 것이다. 이 영화도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임했다."

['비밀' 시사회에 참석한 성동일과 김유정. 사진=송재원 기자]
['비밀' 시사회에 참석한 성동일과 김유정. 사진=송재원 기자]

Q. 감독 두 사람이 각본을 썼다.

이동하 감독 "2010년 모임 중 우리 영화를 해보자고 의기투합을 했다. 각본 각색 작업을 그 때부터 함께 해 왔다. 시나리오 작업 당시 거의 모든 것을 같이 썼다. 철저히 객관화 작업을 거치면서 혼자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한 과정에서 배우들을 비롯해 주변 동료들도 많은 도움을 줬다."

Q. 아역과 굉장히 닮았다.

김유정 처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영상으로 보니 정말 닮은 것 같다. 주변 사람들도 어릴 때 모습이 아니냐고 이야기 했다.

성동일 똑같은 눈을 가진 아이를 찾겠다고 정말 고생을 한 것 같다.

Q. 탐정에서도 형사다.

성동일 "같은 형사이지만 주어진 것이 다르다. 사실 나는 크게 연기 변신이 없는 배우다. 캐릭터에 빠지기 보다는 캐릭터가 나에게 붙는 스타일이다. 감독님이 두 분이라, 두 배로 가르쳐 주셨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눈을 보면 굳이 연기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 눈들이 굉장히 좋아 편하게 했다. 김유정은 우리 준이의 며느리를 삼고 싶을 정도다."

Q. 선배의 입장에서 바라본 손호준과 김유정

성동일 "반듯하게 잘 컸다. 사람을 중시하는 편이다. 현장에서 정말 누구 집 아이일까 싶을 정도로 반듯하다. 항상 늦지 않고 밝게 인사하고 스태프, 동료들과 임하는 지금의 모습만 지켜갔으면 한다. 좋은 연기자가 되라는 것보다는 좋은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4:26 PM] 포토타임을 끝으로 시사회 마무리

['비밀' 시사회에 참석한 성동일, 김유정, 박은경 감독, 이동하 감독. 사진=송재원 기자]
['비밀' 시사회에 참석한 성동일, 김유정, 박은경 감독, 이동하 감독. 사진=송재원 기자]

성동일 "우리 작품은 많은 돈이 들어간 것도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이나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의 사연과 그것들을 풀어나가는데 집중하셨으면 한다. 부디 좋은 평가를 부탁드린다."

'비밀'은 살인 사건의 당사자인 살인자와 희생자가 떠난 이후, 긴 세월 동안 여진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러닝타임은 101분으로 성동일, 김유정, 손호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 사진=송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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