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우리에겐 '강 셰프'로 익숙한 배우 조정석이 이번엔 영화 '특종 : 량첸살인기'(이하 '특종', 감독 노덕)을 통해 기자로 돌아왔다.
'특종'은 일도 사랑도 잃을 위기에 처해있는 기자 허무혁(조정석 분)이 일생일대의 특종으로 재기하지만, 이내 이 보도가 희대의 오보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극중 허무혁은 세상이 특종으로 알고 있는 오보를 수습하려다 점점 일을 키우고, 급기야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살인사건까지 일어나며 극에 달하는 초조함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조정석은 '특종'에서 이러한 허무혁의 심리상태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코미디와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력으로 시종일관 관객을 스크린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최근 종영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의 출연으로 연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조정석. 그럼에도 생애 첫 원톱 주연을 맡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그를 헤럴드POP이 만나봤다.
Q. 첫 단독 주연이다. 긴장되지 않았는지?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직 개봉이 안 돼서 그런지 계속 긴장 상태다. 언론시사 반응을 보고 있는데 다행히 평이 나쁘지 않아서 기분은 좋다.
Q. 장르가 블랙 코미디, 스릴러, 느와르가 전부 섞인 것 같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느낌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장르가 쏙 들어온다는 느낌 보다는 그냥 재밌었다. 다음이 궁금했고 노덕 감독님의 전작을 봤기 때문에 안할 이유가 없었다"
Q. 노덕 감독이 '왜 나를 선택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나? "시나리오를 보니 감독님이 절 선택한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겠더라. 아무리 시나리오가 좋아도 대입이 안 되면 차기작으로 선택하기 힘든데 감독님의 의도를 알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
Q. 극중 역할이 직장인 마인드가 강한 기자였는데 어떻게 표현하려 했는지? "저는 '기자'라는 직업에 집중하기보다 월급쟁이 허무혁에 초점을 맞췄다. 단지 그의 직업이 기자일 뿐이었던 거다. 저는 허무혁이라는 일상적이고 리얼리티한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Q. 기자에게 특종은 유혹적이다. 배우에게는 어떤 유혹이 있을지? "가령 이런 경우가 아닐까. '나 좀 쉬고 싶은데 좋은 시나리오를 봤어. 미치겠네. 그냥 해!' 이런 좋은 시나리오의 유혹 말이다"
Q. 긴장감을 극복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사실 엄청 부담이 된다. 완성품을 개봉하기 전에 부담감? 떨림? 이런 게 있다. 그래도 긴장이 되면 그냥 내버려 두는 편이다. 긴장 자체로 놔두면 어느 순간에 풀려있다"
Q. 체력적으로 힘든 점은 없나? "체력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허무혁이라는 인물이 어떤 상황에 쫓기는 캐릭터다보니 그 심리 상태를 유지하는데 힘들더라"
Q. 촬영 중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저는 이상하게 혼자 있는 신이 많았다. 그래서 촬영장에 누군가 오면 그렇게 반가웠다.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 모두 전작에서 만났던 인연이 있다. 그래서 촬영장 분위기가 안 좋을 래야 안 좋을 수가 없었다. 분위기가 좋았던 게 에피소드가 아닐까"
Q.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쉴 때는 그냥 쉬는 편이다. 아무 생각 안 하고 못 봤던 프로도 보고 책도 좀 본다. 특히 여행 책을 읽는다. 여행을 좋아하는데 갈 시간이 없어서 책으로 대리만족을 느낀다. 하지만 최근엔 바빠서 한 권도 다 못 읽었다. 홈 레코딩도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아직은 적극적으로 못 해봤다" Q. 영화 '형'의 출연도 확정지었는데? "'형'은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그래서 일단은 당분간 바쁠 것 같다. 그래도 연기가 재밌으니까 버틴다. 사람한테 받은 상처를 사람들한테 치유 받는다고 하지 않나. 스케줄이 빡빡하면서 힘들지만 연기하면서 푸니까 괜찮다"
Q. 연기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어떤 점이 그렇게 재밌나? "또 다른 인간의 삶을 접하고 또 다른 인생을 저를 통해서 푸는 게 재밌다. 그러면서 저의 새로운 감정을 찾아내고 탐구하는 영역이 제게 잘 맞는 것 같다. 친구들이랑 술 먹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몇 시간이고 할 수 있다. 제가 뭔가를 사색하는 걸 좋아한다"
Q. 배역에 대한 욕심이 많은 것 같다.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망이 많다. 앞으로 그런 작품들과 캐릭터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음에 선택할 때도 반영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작품이 우선이다. 무엇보다 재밌어야 한다"
한편 지난 2004년 공연계에 먼저 데뷔한 조정석은 2013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로 분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MBC '더 킹 투하츠', 영화 '관상', '역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았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까칠하지만 다정한 셰프 강선우 역으로 분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특종'에서는 생애 첫 원톱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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