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앙팡 테리블(enfant terrible)'이라는 말이 있다. 프랑스 문학가인 장 콕토(Jean Cocteau)의 소설 제목에서 비롯된 말로 '무서운 아이'를 뜻한다. 한때 어린 나이에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고종수의 별명으로 친숙한 단어이기도 하다.
그라운드의 앙팡 테리블이 고종수였다면, 브라운관에도 '무서운 아이들'이 존재한다. 이른바 '아역'으로 불리는 이들은, 어린 연기자라는 한계를 넘어 때로는 선배를 긴장시킬 만큼의 카리스마를 발산하기도 한다. 물론 아역다운 귀여운 매력은 기본이다.
매력 있는 아역 배우를 쓴다는 것은 이제 작품 흥행의 필수 요소나 다름이 없다. 특히나 시대와 세대를 그리는 작품에서는, 연기 호흡의 연장선 때문이라도 만만치 않은 연기력을 갖춘 이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의 브라운관은 새로운 세대의 아역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까지, 즐거운 기대감을 품게 만든 이들. 2015년 브라운관의 앙팡 테리블을 헤럴드POP이 모아봤다. 〈편집자주〉
'화려한 유혹'에서 최강희의 희망임과 동시에 주상욱의 부성애를 자극하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역이 있다. 바로 아역 배우 갈소원이다. 그는 단순히 깜찍한 외모만으로 사랑받는 아역 스타가 아니다. 이미 만 9세의 나이에 대표작이 있는 베테랑 연기자다.
갈소원은 지난 2011년 제1회 한국야쿠르트 슈퍼스타 V-KIDS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2년 SBS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돈의 맛', 2013년 SBS 드라마 '출생의 비밀', MBC '메디컬 탑팀', 영화 '7번방의 선물' 등에서 아역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갈소원은 천만 관객을 모았던 화제의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예승 역을 열연했다. 당시 나이 만 7세였다. 그는 성인 배우들도 어려워하는 눈물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냄은 물론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해 아역 배우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특히 '7번방의 선물'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갈소원은 그 해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여상과 신인여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는 대종상 역사상 최연소 기록으로 전례 없는 연기력을 가진 아역임을 입증한 것이다. 이는 갈소원의 이름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됐다.
또한 2015년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등장한 갈소원은 단 8회 출연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극중 갈소원은 금사월 역을 맡은 배우 백진희의 아역으로 등장했다. 착한 성격으로 친구의 괴롭힘도 참고 인내하며 성숙한 눈물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현재 출연 중인 '화려한 유혹'에서의 비중은 더욱 크다. 그가 맡은 홍미래 역은 드라마를 많이 본 탓에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우며 남녀 관계에도 빠삭한 소녀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눈치 백단 성격으로 엄마 최강희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발랄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며 사랑받고 있다.
예쁜 외모에 대체불가한 연기력을 가진 갈소원. 벌써부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중인 만큼 앞으로 더욱 성장할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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