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 주연배우들의 다채로운 의상이 공개됐다.
2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조선마술사'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물랑루' 세트뿐만 아니라 영화 속 볼거리를 더하는 다채로운 의상을 공개했다. 조선시대의 정통 복식에 얽매이지 않은 이국적인 의상은 '조선마술사' 속 캐릭터들의 완성도와 영상미를 높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마술사'의 의상은 '친절한 금자씨', '군도: 민란의 시대', '상의원' 등을 통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감각을 인정받은 조상경 의상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조상경 의상 디자이너는 "'조선마술사'는 한국 영화의 장르를 확대할 수 있는 영화다. 판타지 영화와도 같은 의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히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의주라는 공간에 집중했다.
'조선마술사'의 배경이 된 의주는 평안북도에 위치해 조선과 청나라 등 다양한 군상이 밀집된 공간으로 영화 속에서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럽고 우아한 미를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의상 역시 색감과 형태, 소재 등의 변화를 주어 특정 시대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을 창조했다. '관객들이 볼 때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아름다운 의상을 만들자'는 의상 콘셉트를 통해 약 4개월 동안 2000벌이 넘는 의상이 제작됐다.
특히 조상경 디자이너는 유승호가 분한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의 의상에 대해 "마술사라는 캐릭터를 강화하기 위해 남자 한복 중 다포(조끼와 같이 도포 위에 입는 옷)를 변형하고 옷의 착용 법 자체를 다르게 만들었다. 마술을 할 때 입는 무대 의상의 경우는 조선시대의 아이돌의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아라가 분한 공주 청명은 조선 후기의 궁중 예복을 적용했다.
이와 반대로 곽도원이 분한 청나라 최고의 마술사 귀몰은 청나라의 복식을 적극 활용해 좀 더 어둡고 거친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한 조윤희가 맡은 환희의 의누이이자 조선 최고의 기생 보음은 보라색 계열의 의상과 다양한 장신구들을 더해 강단 있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를 표현했다.
한편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등을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유승호, 고아라, 곽도원, 조윤희, 이경영 등이 합류해 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는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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