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의 방방곡곡]

학창시절 배웠던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 기억나시나요? 우리나라는 1995년 전국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주민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룩해 냈습니다. 벌써 20년이 된 이야기지요.

우리의 손으로 뽑은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들을 위해 부단히 고민합니다. 특히 우리의 '삶의 질'과 관련된 문화 정책도 주요 업무 중 하나지요. 어느새 지역의 특색을 살린 각종 축제가 1년 달력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노력의 산물입니다.

헤럴드POP은 김종원 축제 칼럼니스트와 손을 잡고 우리네 고향 이야기들을 들어보려 합니다. 김종원 칼럼니스트는 현재 대한민국 축제 총감독과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 문화콘텐츠위원장을 겸임하고 있기도 하지요. 더욱이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의 기획과 연출을 맡으며 주민과 함께 호흡한, 그야말로 축제의 산 증인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고향을 위해 발로 뛰는 지자체장들과의 대담. 헤럴드POP의 '김종원의 방방곡곡'에서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허기도 경상남도 산청 군수. 사진=송재원 기자]
[허기도 경상남도 산청 군수. 사진=송재원 기자]

- 안녕하세요. 축제 칼럼니스트 김종원입니다. '곶감의 고향' 경상남도 산청 허기도 군수님께서 [김종원이 간다] 첫 게스트가 되셨습니다.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군수가 되기 전에 교육자의 길도 걸어 왔고, 기업경영과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경남도의회 의장까지 역임을 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낡은 행정과 일방통행식의 관료행정을 타파하고 일과 능력을 중시하는 역동적인 군정 추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취임 후 군정방침을 부자, 교육, 녹색, 관광 산청으로 정하고 군민이 잘 사는 산청,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산청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산청군만의 특색을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산청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청정이미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가정 정원에서 읍면 공원까지 꽃길, 꽃동산 조성하고, 생태숲과 한방휴양림, 치유의 숲 등 도시민들이 우리 산청의 깨끗하고 건강한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보전과 개발의 적절한 조화를 바탕으로 산림생태사업을 펼쳐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군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약초의 보고, 동의보감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군의 특성을 살려 10여 년 전부터 한방을 테마로 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한방산업을 항노화 산업으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동의보감촌이 있습니다. 1999년부터 조성한 한방 테마 관광지인 동의보감촌은 2013년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계기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우리군의 대표 관광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취임한 이후에는 힐링을 위한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한방의료 체험 프로그램과 힐링 아카데미 운영을 비롯한 체험부터 숙박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힐링센터 구축 등으로 도시민의 심신을 달래주는 힐링 관광지로 거듭 나고 있습니다.

[허기도 경상남도 산청 군수. 사진=송재원 기자]
[허기도 경상남도 산청 군수. 사진=송재원 기자]

- 젊은 세대들에게 산청군을 홍보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앞서 말씀 드렸듯 저는 교육자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우리 군이 젊은 세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육여건 개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가 교육을 위해서 우리 군을 찾아 올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취임 후 제일 먼저 관내 중고등학교 통폐합을 추진했으며, 금년에 우리군 거점 1지역에 기숙형 중고등학교 설립이 확정돼 2018년 3월에 개교를 하게 됩니다. 오는 2018년부터는 우리 아이들이 교육비 걱정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젊은 세대의 인구 유입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비롯한 교양강좌 등 평생교육을 통해 군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정신적으로 힐링할 수 있는 산청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문화와 예술, 그리고 관광과 스포츠에 있어서 지난 1년을 돌아보자면 어떤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지만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먼저 지난 5월에 개최한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통해 16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었고, 10월에는 2015.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를 개최하여 우리 산청을 다시 한번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힐링 관광지인 동의보감촌 활성화를 위해 금년에는 한방 미로공원 조성과 숲속 수영장, 곤충 전시관을 조성 등으로 힐링관광지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단체관광객 3000여명을 유치하는 등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여 금년에는 6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동의보감촌을 찾았습니다.

우리군의 체육 인프라는 군 단위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준공한 남부생활체육공원과 군민체육센터를 비롯한 읍면별로 생활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는 각종 체육대회 유치는 물론 동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데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39개팀 1000여명의 전지훈련팀과 크고 작은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 2016년의 중점 사업들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2016년도에는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한 원년의 해가 될 것입니다. 먼저 부자농촌을 위해 경쟁력있는 농업을 육성하는데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도 농업분야 예산을 20% 증액시켜 농가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이 밖에도 수출농산물 육성과 유통, 흑돼지 타운 조성 등 농가의 소득증대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우리군의 한방항노화산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금년에 구성된 한방항노화 포럼을 활용하여 다른 지역에 앞서서 항노화산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금년에 처음 실시한 힐링 아카데미는 기업체, 일반인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고, 한방 항노화 원스톱 힐링센터 구축과 전략약초 재배단지 조성, 베리류 6차 산업화 사업 추진 등으로 명실상부한 힐링의 고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허기도 경상남도 산청 군수. 사진=송재원 기자]
[허기도 경상남도 산청 군수. 사진=송재원 기자]

그리고 우리군의 청정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꽃길, 꽃동산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밤머리재 홍단풍 거리를 재정비하여 명품거리로 만들 것이며, 태양광, 태양열 등 에너지 자립화사업 추진에도 힘쓸 것입니다.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문화관광사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동의보감촌에는 사계절 썰매장, 어린이 체험시설, 휴양체험지구 조성과 치유의 숲을 조성하여 다양한 연령층과 겨울철에도 관광객이 찾아 올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황매산권의 관광 인프라 구축과 대원사 생태 탐방로 조성, 중산관광지 트릭아트 체험 공간 조성 등으로 동의보감촌과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그 밖에도 군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적벽산과 대원사지구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신안면과 단성면, 시천면에 이어 금서면 소재지권 정비사업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산청·생초 통합 지방 상수도 확장공사는 금년에 마무리해 안정적인 물 공급에 힘쓸 것입니다.

이처럼 2016년도에도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가 힘을 모아 군민을 위한 행정, 살기좋은 산청을 만드는데 혼신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인터뷰 = 김종원 축제 칼럼니스트 정리 = 이금준 기자 사진 = 송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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