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한국영화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이 운영하는 한국영화박물관이 개관 7년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공간을 전면개편하여 새롭게 개장했다.

한국영화박물관은 새단장을 기념해 내년 4월 3일까지 '영화의 마술 프로덕션 디자인: <암살> 1930년대 경성과 호흡하다'라는 주제의 특별 전시기획을 개최한다고 28일 전했다.

'암살' 특별전시회 (한국영화박물관 제공)
'암살' 특별전시회 (한국영화박물관 제공)

지난 7월 개봉한 암살은 하정우, 이정재, 전지현 등의 쟁쟁한 배우가 출연하며 1,2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역대 한국영화 흥행 랭킹 7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의 활약을 감동적으로 묘사한 이 영화는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의 공간을 사실적으로 재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영화박물관 전시기획을 통해 1930년대를 충실히 재현한 공간과 영화 속에서 사용된 소품, 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류성희 미술감독으로부터 기증받은 디자인 과정의 스케치업 뿐 아니라 미츠코시 백화점, 주유소, 아네모네 다방 등 영화 속의 경성 공간 이미지들을 영상과 사진 뿐 아니라 파사드와 모형 등을 재현함으로써 방문객들의 큰 흥미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제작사의 협조 하에 영화에 사용됐던 다양한 소품도 전시된다. 특히 주유소 암살 작전에 사용되었던 우체통, 등장인물들이 사진을 찍을 때 목에 걸었던 서약서, 작전 지도 등의 소품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의상을 맡은 조상경 감독으로부터 협조받은 안옥윤(전지현)이 결혼식장에서 입었던 피묻은 드레스와 코트 등 의상 8벌도 함께 전시된다.

관계자는 “‘암살’은 영화 자체의 완성도나 재미를 넘어서 끝나지 않은 친일의 청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당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해내는 등 오늘날 한국사회에 다양한 역사적 의미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영화의 감동과 의미를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30년대를 재현한 공간과 영화 속에서 사용된 소품, 의상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영화박물관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편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무료라니까 가봐야지" "오 사진찍기 좋겠다" "가볼께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