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노홍철이 돌아온다. 누군가는 10년동안, 어떤이는 1개월 정도의 자숙기간을 갖는 연예계에서 노홍철의 약 1년 간의 자숙은 어떻게 받아드려지고 있을까.

노홍철은 23일 첫 방송되는 tvN '내 방의 품격'을 통해 본격적으로 방송에 복귀함을 밝혔다. 이는 지난 추석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파일럿 프로그램 이후 3개월 만이다.

사진: 헤럴드 리뷰스타 제공
사진: 헤럴드 리뷰스타 제공

실질적으로 노홍철은 1년 간의 자숙을 채우기 전에 파일럿 방송을 명분으로 대중에게 잠깐 얼굴을 비췄다. 그 당시에도 반응은 '그 녀석'을 아직 보고 싶지 않다는 의견과 '재미있는 그'를 보고 싶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지금, 노홍철은 자신이 메인 MC을 맡은 정식 프로그램으로 대중들의 품에 돌아오려 한다. 지금의 노홍철을 만들어 준 MBC '무한도전'에서도 최근 '그 녀석'의 그림자를 비춰준 적이 있다. 대역을 세워 그럴듯한 뒷모습만을 재연한 이 때에도 어떤 이들은 불편해 했다.

'무한도전'에서 사랑받던 '사기꾼' '배신'의 이미지는 지금 자신의 이름을 잃고 '그 녀석'이 되어버린 노홍철에게 큰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홍철은 17일 오전 열린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취재진 앞에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노홍철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시청자분들과 많은 분들께 사과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지금도 많이 떨린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고민도 많이 했는데 생각을 해봤는데 어떤 말로 사과를 드려도 제가 저지른 큰 잘못이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로 씻기지 않을 거란걸 잘 안다. 오늘 이 순간부터 방송으로, 방송 외적으로 여러분들께 드린 실망감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쏟고 있는 '무한도전' 재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노홍철은 피하지 않고 답했다. 그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처음 시작할 때와 다른 프로그램이 됐고 워낙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이 되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저한테 여전히 가장 소중한 프로그램이고 저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라 여전히 멤버들 스태프들과 가장 자주 만나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을 다시 한다는 건 제 자신이 허락이 안될 것 같다. 다시 방송을 할 때 제가 가장 소중한 걸 내놓지 않으면, 포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홍철은 "유재석 씨와 김태호 PD와 이야기 한건데 이건 우리가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딱 규정 지을 수 없을 것 같다. 제가 다시 무한도전 하는게 불쾌한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것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직 이른 것 같은 컴백" "많이 좋아했기에 사랑을 받았기에 더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함" "그냥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지 뭐 열심히 하세요" 등의 분분한 의견을 남기며 노홍철의 컴백에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