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남은 인턴기자]신입사원은 제외
두산인프라코어가 1~2년차 신입사원을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한다.
16일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새벽에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무직 직원 3000명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인건비라도 절감하겠다고 나섰지만 신입사원까지 퇴사를 종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직접 철회 지시를 내리며 진화에 나선 것.
박 회장은 이어 “희망퇴직에 신입사원까지 포함하는 것은 좀 아니다”라며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보호조치를 하라고 오늘 새벽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제외 대상 신입사원 연차에 대해선 “1~2년차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선을 긋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다)”고 대답했다.
박 회장은 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한 배경에 대해 “(건설기계 세계 1위 회사) 캐타필라도 3만 명 이상 감원을 하는 등 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하게 굉장한 불황인 게 사실이다”라며 “그룹 차원에서 인프라코어 인력을 최대한 흡수하려고 애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이 필요하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들어 4번째 퇴직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2월, 9월, 11월에 진행한 퇴직프로그램을 통해 600여 명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 중장비,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관련업계가 불황에 빠지면서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수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입사 1년도 안 된 신입사원까지 내보내는 것은 다소 지나쳤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편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 소속 직원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일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내부 사정을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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