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끼워팔기’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추천곡 제도에 각종 음원 사이트가 폐지로 뜻을 함께하는 가운데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만 개선의 입장만 취했다.

멜론은 23일 오후 음악 단체들이 배포한 음악 단체 온라인 음악 서비스사의 ‘추천곡 제도’ 폐지 촉구 성명서 보도자료에 대해 개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특히 지난 17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추천곡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안내의 건 공문을 전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멜론 로고]
[멜론 로고]

멜론은 추천제 폐지 논란의 원인이 되었던 두 가지 문제점인 ‘모호한 추천 기준으로 인한 불합리성 문제’와 ‘끼워팔기로 인한 차트의 공정성 저해 문제’에 대한 업계의 우려에 깊은 공감을 표하면서도 적극적 동참이 아니라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멜론이 내놓은 주요 개선안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추천곡 선정 기준으로 인한 불합리성을 해소할 수 있는 소비자의 이용행태(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형 큐레이션 추천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것. 끼워팔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전체 듣기’ 기능을 삭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멜론을 제외한 음원 사이트인 CJ E&M, KT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이 자발적으로 추천곡 제도를 폐지한 것과 비교해 소극적인 행보다.

멜론이 양보한 개선안은 내년 1월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폐지가 아닌 부분 개선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이익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보완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멜론은 “음악 감상의 폭 확장, 음악의 다양성 확보 등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던 ‘추천제’ 순기능을 살리는 합리적인 추천 제도 개선을 통해 음악 시장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할 것”이라며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자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힘을 줬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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