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컵에 앞서 양팀 단장인 대런 클라크(왼쪽)과 지브 밀카 싱(오른쪽)이 악수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다. (사진=유러피언투어)
유라시아컵에 앞서 양팀 단장인 대런 클라크(왼쪽)과 지브 밀카 싱(오른쪽)이 악수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다. (사진=유러피언투어)

유러피언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아시아와 유럽간 팀 매치인 유라시아컵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를 소개했다. 유럽팀에 치우친 내용으로 채워져 있지만 2년만에 두 번째로 개최되는 대륙간 팀 매치를 즐길만한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포함하고 있다. 아시아팀으로선 꼭 이겨야 한다는 절박감이 담겨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아시아 팀에 더 유리할 수 있다.

1) 만만한 게임이 아니다 유럽 팀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이다. 비록 라이더컵보다 우승에의 강박이 느슨하지만 유럽팀 단장 대런 클라크와 팀원들은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팀보다 객관적으로 우세한 만큼 클라크는 강한 팀 파워를 발휘할 것을 지켜볼 것이다.

2) 2년만에 스릴을 재연한다 2년 전 마지막 홀에서 극적으로 무승부로 비긴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팀 매치의 진수였다. 이틀 내내 형편없이 열세였던 아시아 팀이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차례 차례 승점을 챙겨 결국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당시의 기억을 가진 갤러리들이 모이고 똑같은 경기장에서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매치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될 것이다.

3) 라이더컵의 선수 선발전 대런 클라크 유럽 팀 단장은 이번 대회가 자신에게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비교하고 분석할 기회라고 말해왔다. 클라크는 올해 가을에 열리는 라이더컵의 유럽 팀 단장이기도 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히 살필 것이고, 선수들은 단장의 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 방식도 비슷한 만큼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 절반 이상은 가을에 대표로 뽑힐 수 있다. 2014년 라이더컵에 출전했던 제이미 도날드슨, 빅토르 드뷔송, 스티븐 갤러허는 올해 말레이시아의 시험대를 통해 미국 헤이즐틴 원정길에 선발될 수 있을까?

4) 맏형 웨스트우드의 역할 올해 43세로 유럽 팀의 최고참인 잉글랜드의 리 웨스트우드가 2014년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의 7타차 우승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이룩한 15승 기록은 독보적이다. 당시 대회장이던 콸라룸푸르G&CC와 글렌마리 골프장은 비슷하게 덥고 습하다.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웨스트우드가 유럽팀의 분위기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5) 나이트골프 승부 가능성 이번 주 말레이시아의 골프장 근처가 비바람이 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야간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다행히 글렌마리는 모든 홀에 나이트 시설이 되어 있다. 대회 관계자 중에는 나이트 경기를 치르는 것도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다고 전망한다.

양 팀 단장인 대런 클라크(오른쪽)와 지브 밀카 싱은 오랜 친구 사이다. (사진=유러피언투어)
양 팀 단장인 대런 클라크(오른쪽)와 지브 밀카 싱은 오랜 친구 사이다. (사진=유러피언투어)

6) 옛 친구와의 리턴 매치 올해 미국의 라이더컵 단장인 데이비스 러브 3세와 유럽팀 단장 대런 클라크, 그리고 아시아팀의 단장 지브 밀카 싱은 서로 오랜 투어 생활을 공유한 친구다. 선수로는 숱한 승부를 가렸지만 단장으로 맞서는 건 처음이다. 나이가 들면서 대회장에서 만나는 경우도 드물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략으로 맞붙을 차례다. 클라크는 말한다. “밀카 싱이 내 엉덩이를 차려 할 것인데 그보다 내가 먼저 그의 엉덩이를 찰 것이다.”

7) 우승자들끼리 대결한다 지난 해 유러피언투어 상금 상위 20명 중에 14명이 거둔 우승이 18승이었다. 앤디 설리반이 지난해 3승을 거둔 유망주이고 대니 윌렛은 2승을 했다. 이번에 출전하는 유럽팀 선수 9명이 지난 시즌에 우승을 했다. 아시아 팀에서 뛰는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 태국의 키라덱 아피반랏은 유러피언투어 2승을 거뒀다.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는 올해 4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러피언투어 통산 7승의 전적을 가졌으며 지난해 포르셰 유러피언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랭킹 10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지난해 BMW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아시아 팀 멤버중 상금 순위(7위)가 가장 높다.

마지막 홀에서 극적으로비겨 무승부로 끝난 2014년 유라시아컵. (사진=유러피언투어)
마지막 홀에서 극적으로비겨 무승부로 끝난 2014년 유라시아컵. (사진=유러피언투어)

8) 재미난 3일 경기 포맷 올해는 경기가 2년 전보다 더 재미난 포맷으로 조성되었다. 첫날 포볼 6경기, 둘째날 포섬 6경기, 마지막은 12개의 싱글 매치로 구성됐다. 2년 전에는 포볼과 포섬 10경기에 매치플레이 10경기였다.

9) 기술력 통한 첨단 소통 지난 2014년 라이더컵에서의 유럽 팀 당장이던 폴 맥긴리와 마찬가지로 이번 유라시아컵 단장 대런 클라크 역시 아시아팀에 이길 수 있는 모든 기술력과 통계를 동원하고 있다. 심지어 왓츠앱 그룹에 사이트를 개설해 팀원간 소통에도 신경 쓰고 있다. 유럽의 젊은 선수와는 나이차도 많아서 긴밀한 소통이 어려울 것 같지만 클라크 단장은 이같은 팀 채팅 공간을 활용한다. 10) 말레이시아 왕실의 승인 수많은 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왕실의 승인을 받는 기회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말레이시아 여왕 쿠안쿠 하자 하미나 여왕이 목요일 프로암에 출전한다. 양 대륙 팀이 샷을 하기 전에 오프닝 샷을 하면서 국제적인 이벤트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정리=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