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POP=박근희 기자]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 선물세트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화제다.
2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 달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설 선물세트를 예약구매하면 정상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실속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보다 고가 선물세트가 많은 백화점에서는 선물세트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5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과 10∼20만원대의 실속 상품이 동시에 잘 팔리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설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 선물로만 선물 수요가 집중된 것에 비해 이례적인 일"이라며 "가격이 나가더라도 보다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선물을 선택하는 '가치소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해 설 전까지 상품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