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POP=김은지 기자]사교육비
부모의 사교육비 지출에 따라 자녀의 학업 성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Ⅱ'연구보고서(책임연구자 여유진·정해식 등)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부모의 사교육비 지급 능력에 따라 자녀의 학업 성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 반면 부모의 높은 학력은 자녀의 성적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부모가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질수록 학업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그 영향력의 정도는 젊은 세대로 갈수록 낮아졌다. 그 대신 모든 연령집단에서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사회계층수준과 사회적 자본이 학업성적에 유의한 영향력을 줬다. 특히 그 영향 정도는 젊은 세대일수록 더 커졌다.
연구진은 "이런 분석결과는 사교육의 영향력이 큰 우리나라에서 사교육비를 부담할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의 차이에 따라 학업성취의 격차가 더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한 "교육이 계층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게 사교육 기회의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저소득 학생에 대한 교육비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입학 등에서 소수자 배려 정책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교육정책을 평준화 위주로 전환하고 공교육을 더 강화해 사교육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