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충무로 천만 요정’ 오달수가 첫 주연작 ‘대배우’로 관객들과 만난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대배우’(감독 석민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대배우’는 무명생활 20년차 연극배우 ‘장성필’이 국민배우 ‘설강식’ 같은 대배우가 되길 꿈꾸며 세계적인 감독 ‘깐느박’의 신작 오디션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달수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믿고 보는 배우’ 윤제문과 이경영의 합류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연기 내공 도합 70년, 그야말로 ‘대배우’들이 어떻게 한 작품에서 모이게 됐을까. 이날 석민우 감독은 캐스팅 비화를 전하며 “오달수 선배님은 ‘올드보이’ 때 봤고, 박찬욱 감독님 영화를 계속 함께 하면서 친해졌다. 그리고 제가 선배님을 너무 좋아했다. 영화 속에서 짧게 짧게 나오는 게 너무 아쉬워서 처음부터 끝까지 오달수 선배님이 나오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윤제문 선배님은 ‘남극일기’ 나오실 때부터 팬이었다. 그 이후에 악역, 형사, 관공서 직원 이런 역할만 하셔서 아쉬웠다. 꼭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이경영 캐스팅에 대해서는 “제가 선배님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며 “‘있잖아요 비밀이에요’도 제가 학창시절에 돈 내고 가서 봤다”고 말하며 배우 이경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극 중 무명 연극배우 역할을 맡은 오달수. 실제 극단 생활 경험이 있는 만큼 더욱 공감도 높이는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하여 오달수는 “아무래도 (극단 생활 당시) 분장실에서 했던 이야기들, 공연 끝나고 술 마시면서 했던 이야기들,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해 영화 속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첫 주연작인 만큼 우려되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을 터. 오달수는 “제가 ‘천만 요정’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잘 됐으면 좋겠다. 왜 부담감이 없겠나. 열심히 홍보하고,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어제 잠도 잘 못 잤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서 오달수를 비롯한 윤제문, 이경영 모두 서로를 추켜세우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경영은 자신이 실제 감독이라면 오달수를 무조건 캐스팅한다며 “도화지 같이 모든 걸 담아낼 수 있는 눈”이라고 칭찬하며, “‘암살’ 촬영할 때 감독님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달수라는 배우가 왜 좋냐고 물어봤다. ‘오달수 선배는 누구도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 말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를 생각했다. ‘요정은 분명히 다르구나, 인간계에 사는 나와 다르구나’라고 느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영화는 ‘배우’라는 꿈을 지키며 살아가는 장성필의 모습을 통해 코믹한 웃음, 그리고 잔잔한 감동까지 전할 예정이다. 꿈을 꾸기도, 꿈을 지키기도 힘든 세상을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대배우’ 속 인물들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대배우’는 오는 3월 중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