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 서인국이 가수로 돌아온다. 부지런히 연기 커리어를 쌓아온 그가 오는 3월 신곡 소식을 알린 것. 지난 2014년 '봄 타나봐' 이후 2년 만의 싱글 발표라 팬들의 반가움이 더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데뷔 7년차 가수지만 그동안 가수보다는 연기자로서의 활동이 두드러졌기 때문. 서인국은 이번 컴백 활동으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까.

[가수 서인국. 사진=송재원 기자]
[가수 서인국. 사진=송재원 기자]

사실 서인국의 출발은 누구보다 앞서 있었다. 그는 지난 2009년 Mnet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슈퍼스타K'는 당시 매회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며 전국민의 관심을 한데 모았다. 자연히 우승자인 서인국에 쏟아지는 관심도 뜨거웠다. 하지만 데뷔곡 '부른다'를 시작으로 꾸준히 싱글을 냈음에도 크게 이목을 끌지 못하면서 '우승자' 타이틀도 빛을 잃어갔다.

그러던 중 '서인국' 이름 석자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린 건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7'(2012). 완벽한 '엄친아' 윤윤제 역을 열연한 그는 안정적인 연기와 훈훈한 비주얼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그는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주력했고 SBS '주군의 태양'(2013), tvN '고교처세왕'(2014) 등에서의 호연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상파에 입성한 서인국에게 흥행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그가 단독 주연으로 나선 KBS2 '왕의 얼굴', '너를 기억해'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을 나타내면서 연이은 쓴맛을 봐야 했다. 소재와 작품성은 물론 캐스팅까지 나무랄 데 없는 두 작품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서인국은 아픔을 뒤로하고 2년 만에 가수 활동을 결심했다. 서인국 측은 "방송 활동 계획은 없지만 팬들을 위해 신곡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활동은 항상 그를 믿고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보답 차원이라고 밝혔다. 연기자로서든 가수로서든 서인국의 활발한 활동을 바라는 팬들에겐 그야말로 단비 같은 소식이다. 연기 슬럼프에 빠진 그가 '가수 컴백'을 통해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을지 오는 3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