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최근 타임 슬립을 소재로 한 tvN 드라마 ‘시그널’이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퇴장한 가운데 유사한 소재, 다른 두 시대를 사는 남자가 꿈을 통해 소통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간이탈자’가 개봉 준비를 마쳤다. 이 영화는 ‘시그널’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5일 압구정 CGV에서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곽재용 감독과 임수정, 이진욱, 조정석이 참석해 영화 관련 이야기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줬다.
1983년 1월1일 지환(조정석 분)은 같은 학교 동료이자 연인인 윤정(임수정 분)에게 청혼을 하던 중 강도의 칼에 찔려 의식을 잃는다. 2015년 1월 1일 강력계 형사 건우(이진욱 분) 역시 뒤쫓던 범인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영화는 30년을 간격을 두고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병원으로 실려 간 지환과 건우는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인’ ‘별에서 온 그대’ ‘인현왕후의 남자’ '더폰' 등 많은 작품이 타임 슬립 소재를 담았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도 그랬다. 특히 ‘시간이탈자’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사는 두 남자가 일정 사건으로 연결되어 소통하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과 과거를 변화시키면서 현재의 미제 사건 결과를 바꾼다는 점에서 ‘시그널’과 비슷하다.
소통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바뀐다는 점은 분명 흥미롭다. 그렇지만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성이 없다면 밋밋해질 위험요소도 있는 소재다. 영화 ‘시간이탈자’는 다른 시대를 사는 남자가 소통한다는 큰 골격에 곽재용 감독표 감성 멜로를 버무렸다는 점이 강점이다.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를 연출해 큰 사랑을 받았던 곽 감독은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이면서 “스릴러는 하고 싶었던 장르다. 또 내 장기를 버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힌 뒤 “‘시간이탈자’는 내 세 번째 데뷔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우리나라의 스릴러영화는 추적과 공포를 가져가고 잔인한 설정들이 있다. 우리 영화는 말 그대로 감성스릴러다. 스릴러이면서 가슴을 울리는 느낌이 있다. 간절하게 사랑하고 구하고 싶어 한다.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 영화를 보시면 알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곽재용 감독표 감성 스릴러. 이 강점은 주역 세 배우가 ‘시간이탈자’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보고 두근거렸다. 또 곽재용 감독님의 팬인데, 영화를 함께 촬영하고 이 자리에 함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진욱과 임수정도 “대본을 단 숨에 읽었다. 곽재용 감독님과의 호흡도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타임슬립을 다룬 드라마 ‘나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진욱은 “‘또 타임슬립이야?’라고 대중이 생각할까봐 고민했다”면서 “그래도 대본을 보면서 두근거렸다. ‘나인’과는 다른 이야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 지환(조정석 분)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 건우(이진욱 분)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 분)의 죽음을 목격, 그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감성 스릴러다.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를 연출했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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