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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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원에 감금된 인물을 연기 하면서 자아가 없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을 겪으신 분들은…."

한 여자(강예원 분)가 길을 걷다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감금돼 106일을 보낸다. 그 여자가 쓴 일기장을 통해 드러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 영화는 정신병원에 납치된 여자 수아와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 남수(이상윤 분)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 실화를 그린다.

메가폰을 잡은 이철하 감독은 1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 진행된 영화 '날, 보러와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실화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보호자 2명의 동의가 있으면 정신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어 이슈화되고 있다. 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 찾아보니 그 법이 사실이더라. 문제는 그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영화는 그 법을 악용하는 사설 정신병원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고 했다.

극중 납치된 인물 수아를 연기한 강예원은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겪었던 고민과 고뇌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사진 = 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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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으로 수아를 연기했다고 밝힌 강예원은 "배우로서 내가 자질이 있는가라는 고민을 하게 만든 작품이다. 연기를 하면서 많이 두려웠다. 그래서 많이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연기를 하면서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스스로 불신이 들어 내 자아가 없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특히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원에 감금된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는데, 평범한 사람이 그런 상황에 놓이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책을 본다고 봐도 낱장으로 찢어질 정도로 본 작품은 '날, 보러와요'가 처음인 것 같다. 앞으로 배우생활을 하면서 이작품에 임했던 것 처럼만하면 '못할 게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시나리오 안에서 사람들이 수아라는 인물을 불신한다. 그런데 촬영장에서 그들이 나를 보는 눈빛도 불신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자꾸 사람의 눈빛만 보고 혼자 억측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오죽하면 강예원은 수아를 자신이 아닌 연기를 잘하는 선배 전도연이 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을 정도.

감독과 배우들은 영화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날, 보러와요'가 다루고 있는 사건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다. 먼저 이철하 감독은 "스토리가 일단 재밌따다.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 또 영화를 통해 이런 사건들이 사회적으로 주목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부분이 영화의 기능 아닐까"라고 말했다. 강예원과 이상윤도 "영화와 영화가 다루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 관심가져 달라"고 덧붙여 당부했다.

한편 '날, 보러와요'는 배우 이상윤의 스크린 도전작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윤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스릴러 장르의 매력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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