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복용하는 영양제는 건강한 아이를 낳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엽산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에서는 현재 밀가루를 포함한 곡물 가루에 엽산을 추가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포함한 6개 대학 공동 연구진은 “정부 당국이 곡물가루에 엽산을 추가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면 1998년 이후 2000명의 태아가 사망하거나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엽산이 강조되는 이유는 임산부들이 충분한 엽산을 섭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16~49세의 영국 여성 85%가 엽산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의 엽산 부족은 선천적 신경관 결함 발생률을 높일 우려가 있다. 따라서 아이의 건강을 위해 엽산제 복용을 통한 충분한 엽산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시판되는 제품 대부분이 합성을 원료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합성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합성의 원료에 대한 지적이 있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한스 울리히 그림은 <비타민 쇼크>에서 “식용 개구리에서 100g의 피부를 떼어낸 후, 200mL의 물에 넣고 15~30분 동안 끓인다. 그러면 부패한 생선의 악취를 풍기면서 죽이 된다. 여기에 알코올과 에테르를 넣으면 기름 방울이 떠다니는데, 이것이 바로 합성 제품의 성분인 프테리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합성 비타민은 태아에게 위협적일 수도 있다. 한스 울리히 그림은 <비타민 쇼크>에서 “임신 중 비타민 제품을 복용한 여성 1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명은 인공 유산, 12명은 자연 유산을 했으며 눈과 뇌가 손상된 21명의 기형아가 출생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는 이러한 우려가 없는 100% 천연 원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에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이고, ‘엽산’처럼 영양성분만 있다면 합성이다.
최근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수입 제품을 찾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수백 종류의 제품 중 100% 천연 원료제품은 소수에 불과해 주의가 필요하다.
엽산제는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면 꼭 챙겨야 하는 임산부 영양제다. 하지만 가격, 함량만을 고려하거나 인터넷상의 순위, 추천 글에 의존할 경우 본인과 태아에게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여지가 있는 합성 제품을 구매하게 될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edwin@heraldcorp.com edw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