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슈가맨'에서 역대 최저 불을 받고도 이렇게 뜨거웠던 추억의 가수가 또 있을까.
지난 5일 방송된 JTBC '슈가맨'에 반가운 스타가 떴다. 바로 댄스곡 '봐' 한 곡 남기고 사라져버린 3인조 걸그룹 투야(김지혜, 류은주, 안진경)이다. 투야는 지난 2001년 1집 앨범 'Look'으로 주목받았지만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자취를 감춰 음악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투야 멤버 중 김지혜는 젝스키스와 함께 영화를 찍었을 정도로 청순한 미모와 연기로 사랑받던 스타였기에 이들의 퇴장은 더욱 의아함을 남겼다.
사실 투야는 다른 슈가맨들과 비교했을 때 대중적인 인지도 면에서 약한 건 사실이었다. '봐'도 히트곡이라 하기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유재석이 소개했듯 투야는 댄스곡 한 곡만을 남기고 사라진 원히트 원더의 비주얼 걸그룹으로, 제작진은 50불 정도만 넘어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결국 투야는 예상대로 10대 3불, 20대 0불, 30대 20불, 40대 5불을 밝히면서 역대 최저인 28불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야의 활약은 28불 이상이었다. 첫 등장부터 40세에 가까운 나이임에도 불구, 방부제 미모로 시선을 고정시킨 투야는 전성기 시절못지 않은 무대 매너와 댄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토크에서도 투야의 활약은 빛났다.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슈가맨'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것. 투야는 소속사의 경제적 사정으로 의도치않게 투야 활동을 접어야 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고 서로를 질투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하더니 내숭없는 발언들을 마구 쏟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겨드랑이에 털이 없다", "겨드랑이 말고 다른 곳엔 털이 있다" 등 '겨드랑이 털'과 관련된 김지혜의 폭탄발언은 청순 비주얼로 각인됐던 투야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또 류은주는 재결성에 대해 묻자 "아줌마들 화장 떡칠하고 노래하는 것을 누가 보고 싶겠느냐"고 거침없는 발언을 해 MC 유재석 유희열마저 쓰러지게 만들었다.
넘치는 끼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하지 못한 한이 서려서일까. 15년 만에 대중 앞에 선 투야 세 멤버가 쏟아낸 에너지와 매력은 '슈가맨' 방송 사상 역대급이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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