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3월부터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극장가는 '비수기'라 불리며 어떤 작품도 선전하지 못하고 있다. 기대작이었던 '배트맨 대 슈퍼맨'이 예상 밖 부진으로 관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꾸준하게 흥행 중. 여기에 '날, 보러와요', '클로버필드 10번지'가 가세해 빈집 털이를 노린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날, 보러와요(감독 이철하)'는 하루 동안 4만 220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만 6747명. 영화는 대낮 도심 한복판을 걷다 이유도 모르고 정신병원으로 끌려간 여자 수아와 그녀의 일기장을 통해 사건을 알게돼 진실을 파헤치고자 취재하는 시사프로그램 나남수PD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강예원의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같은 날 개봉, 벙커 속에 같힌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클로버필드 10번지'는 3만3024명을 끌어모아 '날, 보러와요'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두 영화가 등장하기 전까지 왕좌 자리를 지키던 '주토피아'는 3위에 올랐으며 역시 새 영화 '독수리 에디'는 개봉일에 관객 1만6638명을 동원해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2시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주토피아'가 14.7%로 선두다. 그렇지만 '클로버필드 10번지' '날, 보러와요'와 차이가 크지 않다. 두 영화는 각각 13.3%, 12.4%예매율을 기록 중. 세 영화는 주말에도 관객 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입소문으로 경이로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주토피아'의 시대가 이어질지, '날, 보러와요' '클로버필드 10번지'의 강세로 박스오피스가 물갈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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