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대박' 화면 캡처
사진=SBS '대박'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대박’ 여진구가 설렘과 야망을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배우 ‘여진구 오빠’는 불과 5년 만에 확실한 성장을 알렸다.

여진구는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에서 한량인줄만 알았으나 서서히 비범함을 드러내기 시작한 숙종(최민수 분)과 숙빈(윤진서 분)의 아들 연잉군(훗날 영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대길(장근석 분), 담서(임지연 분)와의 관계도 계속해서 뚜렷해지고 있다.

성인이 된 여진구가 처음으로 선택한 연잉군 역은 점점 그 진가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버지 숙종에게 총명함을 인정받고, 어머니 숙빈 앞에서는 야망을 드러냈다. 공공의 적 이인좌(전광렬 분)를 향해 복수를 품은 대길의 목숨을 구하고, 애정을 키워가는 상대편 담서의 손을 붙잡고 남몰래 포옹하는 대범함도 지녔다.

사진=2011년 SBS '무사 백동수'
사진=2011년 SBS '무사 백동수'

눈빛과 목소리라는 여진구의 강점은 ‘대박’ 속에서 빛을 발한다. 투전방에서 아무 여자에게나 키스할 때는 그만큼의 퇴폐가 느껴졌고, 담서를 지키기 위해 과감히 함께 숨을 때는 든든한 면모가 발휘됐다. 부모 앞에서 숨겨온 발톱을 세우기 시작하며 관직을 얻는 장면에서는 어느 때보다 깊은 신중함이 엿보였다. 고작 16살일 때도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보여준 강렬한 눈빛과 목소리가 20살 여진구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담겼다.

변성기 직전, 그러니까 ‘여진구 오빠’라는 별명을 얻기 전에 여진구는 SBS ‘무사 백동수’에서 백동수(지창욱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당시 ‘대박’과 같은 권순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권순규 작가는 여진구의 5년 전 그대로 소년다운 모습도, 5년이 지나 남성미를 풍기는 모습도 모두 제대로 활용했다. 적재적소에서 여진구는 설렘과 야망을 발산하고 있다.

이쯤되면 무서운 발전이다. 5년 전 아역 배우는 극을 이끄는 어엿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대박’ 속 연잉군은 숙빈에게 “소자 이제 다 컸습니다. 어른이란 말입니다. 이제 제가 갈 길은 저 스스로 찾아가겠습니다”라고 뜻을 피력했다. 여진구는 자신의 연기로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성장을 알리고 있다. 이제 발톱을 드러낸 여진구가 ‘대박’ 속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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