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소원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한 친구가 '섹스'라고 하더라. 친한 친구였따. 사회생활을 해서 자주는 못 보지만 정기적으로 꾸준히 보는 친구였다. 그런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 친구를 보내고 버킷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 시놉시스가 투자자 쪽에 전달이 됐는데, 좋은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초고를 준비하는 과정에 스태프 중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더라. '위대한소원'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유사한 얘기를 해줬다. 시나리오를 써도 되나 했는데 '이런 식으로 써주시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에피소드를 전해주셨다.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역설적으로 그래서 순수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신인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캐스팅을 받았다. 영화 제작 과정에는 이해 관계가 따르기 마련인데 제작사 배급사 모두 이해해 주셨다. 시나리오를 작업하면서 이미지 캐스팅식으로 생각했던 배우들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해 주셨다. 원샷원킬이었다. 1,2안이 없을 정도. 바로바로 캐스팅됐고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응팔'전에는 유명세는 부족했지만 영화계에서 주목하는 배우였다. '족구왕' 등에서 보고 인상깊었따. 세 배우 내가 반했던 건 배우의 개인기나 애드립으로 웃기는 코미디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상황, 현실을 통해 웃음을 전하는.. 애드립을 잘하는 코믹적인 배우보다는 현실적인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싶었다.
김동영을 주목하고 있었다. 대표작 '끝까지간다' '완득이' 나는 '짝패'라고 생각한다. 눈빛이 너무 좋았다. 남준을 떠올리면서 그를 생각했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부족할지라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배우가 어떻하지 이런 고민이 없었따. 그래서 운이 좋은 배우. 배우들 케미도 너무 좋았다. 연기도 너무 잘해주셨고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줬다.
학교에서 꼭 한명씩 있을법한 친구들을 모델로 생각했따. 나는 갑덕에 가까운 친구였다. 선생님한테 진짜 많이 맞았다. 떠들고 장난도 많이 치고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 할정도였다. 법적으로 일탈을 한적은 없지만, 엉뚱하고 까불까불한 캐릭터여서 갑덕이에게 애정이 간다. 그래도 나보다는 갑덕이가 귀여운 거 같다. 러블리하지 않나. 돌이켜보며는 내가 그래서 변명이 아니라 그시절에는 철이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남자들은 나이 먹고도 사고치는 존재들이다. 덕환이는 조심스럽지만 친구의 이야기를. 나는 그게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성을 다루고 있지만 학창시절에 까진 애들은 그러고 안놀았따. 순수한 친구들이 모르니까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접한 죽음과 성에 대해 생각하고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순진한 애들이 이런 행동들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바보 같은.
밸런스를 맞추는 데 제일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 준비 전. 프리프로덕션 등 다양한 인터뷰를 수백억 대작마냥 많이 했다. 내부적으로 시나리오 관계자들 10대 여고생 20대 여대생 30대 주부 등 2~300명에게 인터뷰를 했다. 관대하셨는지 전체적인 맥락을 보고 괜찮다고 해주셨다. 그런 부분을 위해 배우들이 너무 잘해줬다.
의도는 그렇지 않은데 예고편이 아무래도 자극적. 홍보를 위해. 보시고 나면 꼭 섹스 코미디가 아니라 사실상 죽어가는 과정을 보는 신파가 아니라. 상극적인 두가지가 겹친다. 신파와 섹스 코미디가 겹친다. 밸런스를 마추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다. 그래서 시한부 영화가 아니면 섹스코미디 이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가족, 친구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그 평가는 관객의 몫이다.
우리 영화는 섹스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원이고 과정을 그렇게 그릴 뿐 나쁜 친구들의 우정과 가족의 사랑 등을 그렸따. 영등위에서도 그런 부분을 다행히 봐주신 거 같아서 다행이다.
엄마가 주먹을 날
웃음만 유도한 건 아니다. 일반 모니터한 여성분이 내준 아이디어. 영화 맥락. 사실상 몸은 불편하지만 순수하고 솔직하고 성숙한. 나머지느 바보들의 행진. 합류한 뒤부터는 아버지로서가 아닌 아버지까지 동화되어 고환의 소원을 위해 맥락 안에서 아이들이 사고를 치지 않나. 아버지도 당황스러운 나머지 실수한 사고가 조금 과정된 것. 다들 너무 관대하셨는지 스태프들은.. 모니터하고.. 다른 영화였으면 말이 안되는데, 이 영화 톤에는 일정하게. 너무 급할 때 아버지도 사고를 치고 감옥에 가는 것. 불편한 분들도 있겠지만 전체 영화적인 흐름에서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또 전미선 선배도 시나리오를 보시고. 내가 이거를 맞으면서(소녀같다) 맞을 때 안드로메다에 나가는 것처럼 미소를 지으면서 맞는 게 어떨까라고 아이디어를 내주셨다.
다들 호흡이 좋아서 호흡이 좋았다. 촬영 전부터 시나리오에 대해 많이 공유를 했다. 좋은 의견이 있으면 받아들였다. 트러블은 단 한번도 없었다. 신인감독치고 운이 좋다. 즉석에서 의견이 나오면 공요ㅠ해서 시나리오를 수정해서 리허설하고 찍었다. 애드립은 없었고 항상 합의를 봤다. 스태프들이 내준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다. 쪽대본이 나온 적도 있다. 포스트잇에 적어준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걸 살려주는 건 배우의 몫이다. 내 아이디어의 몇배 이상으로 잘 해줬다. 또 톤이 일정하길 바랐다.
주변에서 겁을 많이 줬다. 신인감독이 가면 배우들이 스태프들고 그렇고 겁을 많이 너무 좋았다. 전노민 선배는 회식 말고도 황금복 촬영 중이셨는데 촬영이 없는 날도 촬영장에 오셨다. 여기오면 힐링된다고 하시더라. '빨리 끝내면 오늘 내가 쏜다'라고 해주시니까 흥이 나고 신도 나고. 항상 전스태프 간식 사오시는 건 비일비재했다. 조금 과장하면 출연료 대부분을 회식비에 쓰지 않으셨을까. 원래 선배를 대하는 게 어렵지 않나. 그런데 항상 같이 밥 먹고. 선배는 연기 경력 오래됐는데 젊은 배우들이랑 호흡을 맞추는 게 좋으신 거다. 같이 게임하시고 스태프랑 같이 밥 먹고. 고교생 막내 스태프와도 스스럼 '지갑 통째로 용돈' 용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서 돌리는 훈훈함. 엄청 뿌듯한 현장. 그래서 계속 운이 좋다고 이야기. 영화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
애초에 생각할 때 고환 아버지 어머니. 진중하돼 어머니는 쇼녀 같은 모습을 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했다. 아버지는 츤데레. 남자들의 허세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드라마와 코미디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고환의 아버지는 코믹하지 않은. 이한위 선배는 갑덕의 아버지 . 그래서 전노민 선배를 떠올렸다. 시나리오 드리기 전에 긴장. 기분 나빠하실 까봐. 선입견이 있지 않나. '이런 망가지는 역할을 하라 그래'라고 하실까봐. 그런데 첫미팅 "이런 걸 하고 싶었다. 고맙다"고 하시더라. 그게 연기로 다. 미선 선배도 마찬가지로. 진중한 역할. 너무 재밌다고 하고 싶었다고. 미선 선배는 자제님이 초등하교 4~5학년 사춘기. 오히려 물어보신다. 학생 때 진짜 그래? 만약에 그런 경우를 나에게 들키면 난 어떠헤 해야돼? 라고 상의 해주셨다.
우지원 한 회차. 개인적인 친분 없었다. 코트의 황태자라는 이미지. 10대들은 모르실까봐 친절하게 자막으로. 그런 의미지가 있어서 무작정 수소문해서 전화를 드렸다. 연기에 관심이 있으신 거 같다. 시나리오 보더니 하고 싶다고. 의도된 발연기. 연기가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현장에서 리딩할 때 그게 오히려 현실적. 왜 스포츠 선수들 인터뷰할 때 어색하지 않나. 그걸 조금 웃음으로 표현하고. 서프라이즈 같은 재현 프로. 일단 본인이 멋있다. 만족스럽다. 연기가 어색하다고 하지만. 연기 잘하면 그게 더 튈 거 같았다. 또 농구 선수로 등장하는데. 작가 시절부터 알고 있었다. 먼저 입봉을 했는데, 입봉하면 꼭 도와주겠다 약속. 연출하게 됐다고 얘기했더니 회식이나 밥차 간식차 등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자기 배역 뭐하면 되냐고 하셔서 '조금 당황했다' 역할 중에 정해지지 않은 세 개를 드렸다. 의사(크지 않은 카메오) 등. '나 이거' 양아치건달선배.하시더라. 현장에서 배우로 대접 안하면 안 가겠다고 하시더라. 분장이나 코디 등도 완벽하게 준비해달라고 하셔서 팬티랑 런닝셔츠를 준비해 드렸다. 처음엔 당황하시더니 은근 좋아하시더라. 평소에도 유머코드가 비슷하다. NG가 조금 나긴 했다.
NG 없었다. 웃기는 NGsms 있었지만 연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NG가 난 경우는 없다. 대사가 꼬인다던가. 오히려 배우들이 욕심을 더 낸 경우는 있었다. 남준이가
재홍이가 냈던 쌀포대 장면.원래는 박스였다. 쓰레기로 위장해, 박스를 입고 트랜스포머. 쓰레기 통에 있으면 쌀푸대가 더 웃기지 않을까요 얘기. 그게 더 아쉽. 많이 아쉽다. 경력도 가장 긴 배테랑 배우. 이런 인터뷰도 익숙. 홍보 일정도 익숙. 동생이지만 많이 의지했었다. 원래는 군대를 미루려고 했었다. 본인도 많이 아쉬워 했다. 비록 홍보는 못하지만 이거라도.. 그래서 더 의미했었던 것 같다. 같이 함께했던 동지인데. 훈련소 입소할 때 가서 배웅을 했다. 조금 웃기고 짠하더라. 남자는 좀 그래도 군대가는 친구 있으면 '풉' 웃음이 나와요. 짠하기도 했다. 오늘이 퇴소식이었다. 외출 잠깐. 덕환 어머니, 제작사 대표가 같이 갔다. 영화는 보고 갔다. 요즘엔 군대도 인터넷을 한다고 하더라. 매일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분위기는 알 수 있지 않을까. 군대 동기 카페. 어머니들이 만들어서 운영하는. 카페에 글을 올리면 들어가보니 덕환 어머니가. 지금 소식을 다 전해주고 계시더라. 'ㅋㅋㅋㅋ' 남기고 싶었는데 조금은 지금 진중하게 하려고 글을 써두긴 했다. 자대 배치를 받으면 보라고 '위로하면서 웃기는'
덕환 개그욕심 있고 재밌다. 진지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재홍이가 실제로는 진중하다. 내성적인 면도 있다. 예의도 바르다. 세 친구의 공통점은 순진하진 않은데 셋다 순수하다. 알 껀 다 안다 떼도 묻었지만 덜 묻은...
세상이 빨간 색갈.
유일하게 두번 찍은 장면이다. 렌즈를 두 종류로. 많이 빨간 것. 눈동자만 빨간 것. 아예 세개. 관자놀이를 맞았기 때문에. 제작비 여유, 실핏줄.. 과장.
기대 이상. 우리 영화가 대놓고 B급 코미디를 표방했는데, 배우들 연기는 A+.
나중엔 되게 재밌다고. 아무래도 인터뷰 자리고. 진중한 면이 있다. 그 친구가 말 한마디를 해도 생각없이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유멀르 해도 하이 유머. 말장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센스있다는 느낌으로 재미있는 친구. 주접을 떠는 친구 아니다. 남자끼리 있을 때도 음담패설을 안하는 친구다. 그런데 센스가 있는 친구.
동영은 그만큼 바보는 아닌데 귀여운 허당같은 매력이 있다. 남준 캐릭터와 똑같다. 이성친구보다 남자친구가 많은 친구. 오히려 남자들에게 사랑받는 남자다운 친구. 약간 바보스러운 면도 있는. 류덕환 이 배우는 철학이 있는 친구일 거 같다 이랬는데. '형, 감독님~' 오히려 친근하게 붙임성이 좋다. 궁금한 게 있으면 밤에도 전화하는.. 편하게 친형 대하듯이. 근데 그게 가식적이거나 계산적이진 않았다. 그런 매력있는 친구.
쫑파티할때도 배우와 스태프에게 이야기 했다. 첫 작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 완벽하게 잘 할 순 없을 것 같았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 못하는 부분 나눠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배우와 스태프, 투자 제작사 폐는 안 끼쳤으면 좋겠다. 금전적인 부분이 있지만 커리어. 나만 신인 나머지는 베테랑들. 기술 시사때 다들 만족하신 것 같아서.. 뿌듯했다. 잘 되면.. 차기작도..4억5천. 42만. 시빌워 저도 돈내고 보러 갈 건데. 영화는 나도 관객의 한 사람. 다 잘됏으면 좋겠다. 영화 파이들이 커졌으면. 왜 한동안 영화의 만듬새 보다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파이가 비수기다 보니.
모든 건 관객의 몫이지만 요즘 웃을 일이 없는데 영화 보시는 동안이라도 실컷 웃으셨으면. 아무 생각 없는 병맛, B급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나름에 메시지나 따뜻한 분위기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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