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캡틴아메리카:시빌워’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는 왜 등을 돌렸을까.
영화 ‘캡틴아메리카:시빌워’(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예매율 1위를 점령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캡틴아메리카도 모자라 아이언맨까지 합류한 ‘캡틴아메리카:시빌워’. 티격태격 하긴 했지만 실제 주먹을 날리며 싸울 정도까지 되다니. 대체 슈퍼히어로 등록제가 뭐기에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서로 적이 돼 싸우게 됐을까. ‘시빌워’ 즉 내전이 일어나기까지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만남을 되짚어 봤다.
군인 출신인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와 바람둥이 천재 과학자이자 백만장자인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기본적인 성향부터 무척이나 다른 인물이다. 두 사람은 ‘어벤져스’(2012)에서 처음 만나는데, 70년만에 빙하에서 깨어나 어벤져스에 합류한 캡틴 아메리카를 두고 아이언맨은 노땅 퇴물 취급을 한다.
특히 순순히 붙잡혀온 로키를 두고 스티브 로저스는 “너무 간단하다. 실제론 아주 강한 놈이지 않느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토니 스타크는 “당신 같은 노땅이 상대하긴 그럴지도 모르겠다”며 “얼음 속에서 주무셨으니”라고 비아냥거린다. 이에 스티브 로저스는 “닉 퓨리가 당신을 왜 안 불렀는지 알 것 같다”며 맞받아친다. 실제 토니 스타크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들 때문에 쉴드의 닉 퓨리 국장은 그의 어벤져스 합류를 고민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제대로 된 작전이 필요하다고 만류할 때에도 아이언맨은 작전은 공격뿐이라며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 여기에 토니 스타크는 쉴드를 믿지 못해 내부 시스템을 해킹하는가 하면, 헐크를 자극하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캡틴은 그런 아이언맨의 가벼운 행동들이 마음에 들지 않고, 아이언맨은 명령에만 따르면 된다는 캡틴아메리카의 군인 정신이 영 거슬리기만 하다. 결국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은 “덩치 큰 슈트 선생. 자기 우월감에 빠진 영웅” “실험용 생쥐”와 같은 막말을 퍼부으며 말다툼을 하기에 이른다. 물론 막판엔 힘을 합쳐 싸우지만 말이다.
‘어벤져스’ 뉴욕 사태 이후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끈끈한 동료애로 뭉친 히어로들이지만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의 대립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작전을 펼치는 중에도 욕설을 내뱉는 아이언맨에게 “고운 말 써야지”라고 지적하는 캡틴과 이를 놀려대는 아이언맨의 오프닝 액션 시퀀스는 웃음을 자아낸다.
이후 아이언맨은 뉴욕사태 트라우마로 인해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일련의 방법으로 울트론을 개발하는데 캡틴 아메리카가 알면 반대할 것이 뻔하다며 비밀에 부친다. 하지만 울트론은 변이를 일으켜 어벤져스를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로 인지하고 인류를 멸망시킨 다음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 한다.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는 쉴드와 달라야 한다며 아이언맨을 다그치지만 아이언맨은 자신이 뉴욕 사태 당시 웜홀로 핵폭탄을 들고 들어갔던 것을 기억하라며 모두가 죽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캡틴아메리카는 싸워도 함께 싸우고, 죽어도 함께 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칼렛 위치의 기억조작 능력으로 인해 어벤져스 멤버들의 죽음을 환상으로 목격하게 된 아이언맨의 두려움과 캡틴아메리카의 군인정신이 맞붙은 지점이다.
특히 어벤져스 기지 습격 후 호크아이의 집에 피신하게 되자 스티브 로저스는 토니 스타크에게 “시작하지도 않은 전쟁을 이기려 들면 사람들이 죽는다. 항상 그랬다”고 다그친다. 하지만 토니 스타크는 “어두운 면이 없는 자는 믿지 않는다”며 자신이 싸우는 이유는 싸움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라고 언급한다.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긴 싸움에 지쳐버린 토니 스타크는 자신의 동료들 또한 이 싸움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
이후 힘을 모아 울트론을 제거한 어벤져스 멤버들. 토니 스타크는 다시 본연의 삶으로 돌아가고, 쉴드가 해체돼 소속이 없어진 스티브 로저스는 어벤져스 본부에서 블랙 위도우, 스칼렛 위치, 비전, 팔콘, 워머신과 함께 생활하며 국제 평화를 위해 일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는 ‘어벤져스’ 뉴욕사태와 ‘어벤져스2’ 울트론의 소코비아 습격 사태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자 히어로들의 활동을 정부 차원에서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에 어벤져스를 UN산하기구로 편입시키는 슈퍼히어로 등록제가 발의되고 아이언맨은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어벤져스에게도 통제가 필요하다며 찬성 입장에 선다. 반면 쉴드를 비롯한 정부 기관 내 하이드라 세력의 침투 등을 목격한 캡틴 아메리카는 정부가 어벤져스를 감시하고 감독하는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반대한다.
독특한 점은 군인 출신으로 명령과 복종에 익숙했던 스티브 로저스가 정부 기관에 반대 입장을 펼치고, 아이언맨 슈트의 국가 귀속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원했던 토니 스타크가 정부 편에 선다는 것이다. 과연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하기만 했던 둘의 맞대결은 어떤 결과를 낳을지,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이자 스티브 로저스의 오랜 친구인 하워드 스타크의 죽음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오는 27일 개봉하는 ‘캡틴아메리카:시빌워’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47분.
'캡틴아메리카:시빌워' 완전정복 필수 복습-예습 포인트① '캡틴아메리카:시빌워' 캡틴X버키, 100년 관통한 브로맨스② '캡틴아메리카:시빌워' 캡틴vs아이언맨, 예고된 대립의 역사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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