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응답하라 1990년대여.'

젝스키스, H.O.T, S.E.S 등 어느 순간 아득해진 1990년대 스타들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옛 스타들의 등장으로 까맣게 잊혀졌던 그 시절 분위기와 추억까지 소환돼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시작은 젝스키스였다. 1997년에 데뷔해 '폼생폼사' '기사도' '컴백' '커플'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약 3년 동안 활동한 젝스키스는 지난 2000년 돌연 해체를 선언해 소녀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젝키는 최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 모였다. 풋풋한 이십 대 초반 소년에서 30대 후반으로 변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들은 16년 만에 팬들 앞에 함께 서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 오는 23일 방송을 통해서는 오랜만에 6명 모두 모인 젝스키스를 볼 수 있을 전망. '무한도전'이 준비한 이벤트는 당시엔 젝스키스 팬이 아니었을지라도 1990년대를 살았던 이들에게 선물이 되고 있다.

더불어 젝스키스와 뗄레야 뗄 수 없는 1세대 아이돌 H.O.T의 소식도 팬들을 설레게 한다. 1996년 데뷔해 '캔티' '아이야' '전사의 후예' '빛' '늑대와양'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0대들의 우상으로 군림했던 원조 아이돌. H.O.T. 최근 멤버들은 그룹의 소속사 대표였던 이수만과 식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실히 드러난 건 없지만 여러차례 재결합설이 돌았던 상황. H.O.T 복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H.O.T와 한솥밥을 먹었던 S.E.S는 예능을 통해 조우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최근 SBS 플러스에서 '집방' 예능 프로그램 MC를 제안받았다. 멤버 중 유진과 슈의 출연은 유력한 상태이며, 바다의 경우 아직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S는 해체 이후에도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방송된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 밤에' 특집 당시 바다와 슈가 함께 무대에 올랐지만, 유진은 임신으로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완전체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젝스키스, H.O.T, S.E.S 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물론 '추억 타령'이 지겨운 이들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겐 잊고 있던 시절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이제는 아득해진 아이돌 그룹의 재결합 소식이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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