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송혜교 차기작은 중국 작품이 될까?
배우 송혜교는 20일 오후 4시30분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활동과 차기작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원래 왕가위 감독님과 알고지낸지 오래됐다"고 말문을 연 송혜교는 "왕가위 감독님이 한국에서 열린 시사회에 양조위와 함께 왔는데 그때 알게 돼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일대종사' 전 다른 영화를 함께 하기로 했다가 제작 과정에서 무산되고 그 후 내가 '황진이'를 끝내놓고 쉬고 있을 때 '무술 영화를 하는데 작은 역할이지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때 난 일을 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멍하니 놀고 있음 뭐하나 싶었고, 그런 현장 가서 거기서 공부도 할겸, 왕가위 감독은 현장에서 어떤지, 중국배우들은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경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갔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송혜교는 "근데 4년을 붙잡혀 있을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송혜교는 "그 과정에서 많이 힘들긴 했다. 4년이란 시간동안 한국에서 좋은 작품을 놓친 적도 있어 가끔 화도 나고 짜증도 났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많이 배웠다. 인간으로서 많이 배운 것 같고, 배우로서도 많이 배운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과 그런 작업을 하게 됐고, 그 이후엔 '황진이'란 작품을 오우삼 감독이 잘 봐줘셔 1년 넘게 함께 작업했는데 그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중국어로 연기해야 하는 점 때문에 고생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송혜교는 굳이 중국어로 하지 않아도 되는 연기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송혜교는 "주위에서 '한국어로 연기 해' 이랬는데 내 자존심이 허락을 안하더라. 나중에 더빙을 하더라도 중국어로 하겠다고 해서 미친 듯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외우고 또 외우면서 연기했다. 그런 과정들이 나한테 살면서 큰 공부가 된 것 같다. 그 분들이 또 너무 많은 걸 가르쳐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송혜교는 "근데 이 중국 영화들도 내가 계획해서 된 게 아니라 다 인연이 돼 하게 된 것이다. 다 우연찮게 만난 작품이어서 특별한 노하우는 없었던 것 같다. 인연이 돼 그때그때 만났던 것 같다. 앞으로도 작품을 가리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날지 모르겠지만 어떤 작품이 될 지 기대하고 있고, 즐겁게 작업할 수 있는 작품을 꼭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그게 중국 작품일지 한국 작품일지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 둘 다 열어놓고 있다"고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 14일 3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경이로운 시청률로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 통통 튀는 성격의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으로 분해 사랑에 빠진 러블리한 모습부터 의사로서의 사명감 등 폭 넓은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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